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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홍콩 증시, 미중협상 난항 우려에 속락 마감...H주 0.64%↓

등록 2019.10.30 18: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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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홍콩 증시, 미중협상 난항 우려에 속락 마감...H주 0.6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30일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가 후퇴하고 전날 뉴욕 증시도 약세를 보이면서 매도 선행해 속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19.05 포인트, 0.44% 내려간 2만6667.71로 거래를 끝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67.91 포인트, 0.64% 밀려난 1만479.09로 폐장했다.

일부 언론이 미중 무역협상을 통해 타결한 부분 합의에 대한 서명이 칠레에서 열리는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을 보도한 것이 운용 리스크를 피하려는 매도를 불렀다.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대량 구입을 놓고 물량과 기한에 대해 확답을 거부한다는 소식도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여기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매수지분을 일단 해소하려는 투자자가 늘어나 장에 부담을 주었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가운데 33개는 하락하고 16개가 올랐으며 1개는 보합이었다.

시가 총액 최상위의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와 유방보험, 중국이동, 영국 대형은행주 HSBC가 0.2~ 0.8% 하락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석유 관련주도 약세를 면치 못해 중국석유천연가스가 1.9%, 중국해양석유와 중국석유화공이 1.6%와 1.5% 각각 떨어졌다.

중국핑안보험은 1% 가까이, 중국건설은행이 1.2% 빠졌고 자동차주 비야디와 광저우차는 나란히 5.5% 급락했다. 

반면 중국인수보험은 실적이 예상을 넘으면서 1.5% 상승했다. 중국 의약품주 스야오 집단은 5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가 5.9% 급등했다.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 식육가공주 완저우 국제, 비야디 전자 역시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752억8400만 홍콩달러(약 11조2015억원)로 전일에 비해 30억 홍콩달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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