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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매각에 내부 갈등 확산..”절차도 안끝났는데”

등록 2019.12.09 16: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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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매각에 내부 갈등 확산..”절차도 안끝났는데”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햄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를 둘러싼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맘스터치 매각에 반발한 직원들이 노동조합을 만든 데 이어 경영권을 이어받은 사모펀드 '케이엘앤파트너스'가 노조 설립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총괄부사장을 내려보내자 노조는 또 한 번 반발하고 있다.

정현식 해마로푸드 회장이 지난달 보유 지분 5637만여주를 케이엘앤파트너스에 매각하기로 한 게 시작이었다. 정 회장은 회장직을 그대로 유지하지만 경영권은 케이엘앤파트너스에 넘어가게 됐다. 정 회장의 갑작스러운 결정에 일부 직원이 반발, 노조를 만들어 대응했다. 그러자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최근 맘스터치 총괄부사장 인사를 냈다. 노조에 대응하고 조직을 관리하기 위한 차원의 행보라는 게 업계 인식이다. 이에 노조는 또 반발했다. "매각 절차가 완료되지도 않았는데, 케이엘앤파트너스 측 인사를 총괄부사장에 앉힌 건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노조와 갈등으로 케이엘앤파트너스가 투자금 유치에 어려움을 겪게 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케이엘앤파트너스는 현재 자금이 충분하지 않아 연내 해마로푸드를 인수하려면 추가 투자가 필요한 상황인데, 노조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은 노조를 일종의 리스크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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