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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꼼수 선거법 반대…통과되면 비례한국당 만든다"(종합)

등록 2019.12.26 18: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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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수에는 묘수…민주당은 비례당 못하지만 우린 한다"

"한국당, 선거법 올바른 방향은 의원 줄이는 거라 생각"

"민주당과 군소정당들, 1+4 협의체 불법 조직으로 야합"

"히틀러 나치처럼 망국 이끄는 선거법 끝까지 막겠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2019.12.23.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2019.12.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6일 "한국당은 이번 꼼수 선거법 개정에 반대한다"면서도 "그러나 선거법이 이대로 통과된다면 비례대표한국당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꼼수에는 묘수를 써야한다는 옛말이 있다. 그것만이 꼼수 선거법을 반대하는 국민들의 뜻을 받드는 길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 법안을 발의한 정당으로서 할 수 없겠지만 한국당은 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 성원해달라"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선거법 개정을 추진했다며 비례한국당 추진이 불가피함을 역설했다.

그는 "저와 한국당은 선거법 개정의 옳은 방향은 국민의 요구대로 국회의원 숫자를 줄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10% 이상 줄이는 방향으로 선거법 개정을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민주당과 그 2·3·4중대 군소정당들은 세계 정치사에서도 듣도 보도 못한 1+4 협의체라는 불법적 조직을 만들어 막가파식 밀실야합을 추진해왔다"며 "저와 한국당은 불법적으로 진행시켜 온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했다. 단식도 하고 농성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희상 국회의장의 일방적 여당 편들기와 꼼수로 인해 결국은 필리버스터를 진행하기까지에 이르렀다"며 "불법을 막기 위한 우리의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막무가내다. 갖은 꼼수를 다 쓴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 대표의 대국민 호소문을 대독하고 있다. 2019.12.26.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 대표의 대국민 호소문을 대독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앞서 황 대표는 이날 오전 배현진 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이 대독한 호소문을 통해 "두렵다. 저들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선거법이 통과된 뒤 대한민국이 처할 상황이 두렵다. 자유민주주의가 무너진 한국이 두렵다"며 "선거법은 대한민국 망국으로 가는 급행열차 티켓"이라고 탄식했다.

그는 "현명한 국민들은 반드시 총선에서 심판할 것"이라며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총선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한국당을 지지해달라. 1+4란 이들이 해괴망측한 시도를 해도 무력화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선거법 개정의 소용돌이로 비례한국당 비례민주당 비레정의당 등 100여개 이상 정당이 속출해 전세계 조롱거리가 될 것"이라며 "저와 한국당은 민주주의를 죽이는 반헌법적인 악법 통과를 두고 볼 수 없다. 히틀러 나치당이 선거로 국회에 진입하고 독재와 광기를 내뿜었던 것처럼 이 선거법이 망국으로 이끌 것이기 때문에 끝까지 막아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 병실 안에서도 국민들이 옆에 서 계심을 느낀다. 최소한의 치료를 마치고 국민들께 다시 돌아가 싸우겠다. 국민 여러분만이 유일한 믿음이고 희망이다"라고 배 위원장이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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