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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北전략무기 개발 경고에 "한반도 긴장 고조 바람직하지 않다"

등록 2020.01.02 18: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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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중국 외교부 겅솽 대변인이 2일 베이징에서 열린 올해 첫 정례 기자회견을 주재하고 있다. (사진출처: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2020.01.02

[서울=뉴시스] 중국 외교부 겅솽 대변인이 2일 베이징에서 열린 올해 첫 정례 기자회견을 주재하고 있다. (사진출처: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2020.01.0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2일 북한의 전략무기 개발 계속 선언에 대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외교부 겅솽(耿爽) 대변인은 신년을 맞아 처음으로 베이징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을 주재하면서 미국 측이 대북 적시정책을 철회할 때까지 북한이 전력무기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데 대한 논평 요구에 이같이 밝혔다.

겅솽 대변인은 한반도 대화 완화 국면을 유지하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해결 프로세스를 추진하는 것이 유관 당사국의 공동이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겅솽 대변인은 현 한반도 정세 하에서 긴장을 높이고 대화에 이롭지 않은 행동을 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명했다.

겅솽 대변인은 중국이 유관 당사국 특히 미북 쌍방이 대화협상을 견지하고 서로 마주보며 타협점을 찾고 적극적으로 교착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동시에 한반도 문제의 정치해결을 추진하기 위해 진정으로 노력을 기울이기를 희망한다고 역설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1일 비핵화 선제조치에 화답하지 않는 미국에 맞서 대북제재 장기전 돌입을 기정사실화 하면서 자력갱생과 핵무력 강군화로 정면 돌파하겠다고 선언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달 28∼31일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는 북한이 그동안 중단한 핵실험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재개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전원회의 4일차 보고에서 "미국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끝까지 추구한다면 조선반도 비핵화는 영원히 없을 것"이라며 미국이 선(先) 비핵화 셈법을 바꾸지 않는 한 협상을 재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천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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