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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촌·다산·남포미술관, 농촌 기여 우수기관 선정

등록 2020.01.13 1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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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행촌미술관.(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0.1.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행촌미술관.(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0.1.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행촌미술관과 다산미술관, 남포미술관이 농촌사회에 기여한 우수 미술관으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농협중앙회가 후원하고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주최하는 '농촌 지역사회 기여 박물관·미술관 우수사례 공모'를 통해 이같이 우수기관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행촌미술관은 전남 해남종합병원 내 유휴 공간과 섬 지역 폐교, 지역 유휴 골프연습장을 각각 미술관과 예술가 창작공간(이마도작업실), '수윤아트스페이스' 등으로 재생한 곳으로 문체부 장관상을 받게 됐다.

이곳에서는 연간 10회 이상 전시와 공연,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예술가 40여명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연간 지역 학생 3000여명에게 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해남지역 역사·문화를 예술작품으로 재생산하는 '풍류남도 해남 프로젝트'를 통해 매년 전국 예술가 40여명을 초대하고 해남군 내 유휴 공간이나 녹우당, 대흥사 등 역사적 공간을 활용한 전시도 열고 있다.

농협중앙회 회장상을 수상한 다산미술관은 지역주민들이 다양한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최근 3년간 전시·교육 활동을 20여회 펼쳐 미술관의 문턱을 낮추는 데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화순 다산마을 인근 초등학생과 교사, 노인 등이 예술가로 참여하는 '다산의 중심에서 예술을 외치다(2017)' 전시가 지역주민들의 문화예술 활동을 증진하는 모범사례로 꼽혔다.

남포미술관은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상 수상 기관으로 도서지역과 복지시설, 군부대 등을 찾아가 미술관의 소장품을 전시하는 '찾아가는 미술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3년간 20여회 이상의 기획전, 지역청년작가발굴전, 원로작가초대전 등을 통해 지역미술계의 활성화에 공헌하고 2011년부터 고흥군 국립소록도병원과 함께 환자·주민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교육, 미술관 음악회, 소록도 대형벽화 제작 등을 추진했다.

문체부 장관상 수상기관에는 상금 1000만원, 농협중앙회 회장상과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상 수상기관에는 상금 각각 500만원이 수여되며 시상은 이날 오후 2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2020년 박물관·미술관인 신년교례회에서 진행된다.

농협중앙회와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올해 우수사례 공모사업뿐 아니라 지역단위 농협과 박물관·미술관을 연계해 박물관·미술관 주간인 5월 중이나 농한기 등에 농촌 지역주민들이 박물관·미술관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공모는 지역 박물관과 미술관에 대한 농협중앙회와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첫 번째 후원 사업"이라며 "이를 계기로 박물관·미술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후원 문화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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