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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신종코로나 3단계 총력대응…자가격리·능동감시 83명

등록 2020.02.10 15: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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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부산시 10일 오전 시청 7층 영상회의실에서 오거돈 부산시장과 실·국·본부장 등 전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대비 종합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총력대응체제로 전환을 선언했다.(사진=부산시 제공). 2020.02.10.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부산시 10일 오전 시청 7층 영상회의실에서 오거돈 부산시장과 실·국·본부장 등 전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대비 종합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총력대응체제로 전환을 선언했다.(사진=부산시 제공).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지역사회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고, 확진자 발생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3단계 선제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등 전방위적 총력대응체제를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

부산시 이날 오전 시청 7층 영상회의실에서 오거돈 부산시장과 실·국·본부장 등 전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종합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총력대응체제로 전환을 선언했다.

시는 지난 1일부터 감염병 확산방지 총괄·대응을 위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 3일부터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지역경제 피해 최소화를 위한 비상경제 대책본부를 구성해 마스크, 손 소독제 매점매석 단속은 물론 종합적인 비상경제대책을 추진 중이다.

더불어 소비심리 위축을 막기 위해 지역화폐 동백전의 캐시백 10% 혜택을 2월까지 연장하기도 했다.

2개 본부 모두 본부장은 오 시장이 직접 맡고 실무적으로 방역 분야는 행정부시장, 경제 분야는 경제부시장이 전담해 시 조직 전체와 유관기관·경제계·기업·단체 등이 일사분란한 대응체계를 구축하여 투트랙으로 총력 대응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역사회 확산방지 ▲확진자 발생 대비 대응체계 강화 ▲물품 보급 ▲대시민 홍보 ▲대중교통 및 다중집합시설 방역 강화 ▲영유아 이용시설(어린이집) 관리 ▲자가격리자 폐기물 처리 ▲재정집행 및 지방세 지원 등 전방위적 대책을 논의하고 전 부서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점검했다.

특히 확진자 발생 등의 상황을 대비해 재난대책본부의 단계별 대응방안이 핵심적으로 보고됐다. 대응체계는 복지건강국장을 통제관, 건강정책과장을 수습담당관으로 하고, 아래에 감염병 관리반(건강정책과), 격리지원반(복지정책과), 의료지원관리반(보건위생과), 방역지원반(노인지원과), 취약계층지원반(장애인복지과), 감염병관리지원단 등 5개 실무반과 1개 단을 두고 있다.

단계별로 1단계 '평시', 2단계 '확진자 발생 시', 3단계 '전면 확대 시'로 구분·대응한다. 지금과 같은 1단계에서는 선별진료소, 24시간 감염병 관리반, 부산의료원과 부산대학교병원 음압병실, 전담 공무원을 지정한 유증상자 관리 등이 운영된다.

2단계 확진자 발생 시 질본 및 시장 주재 브리핑을 진행해 확진자 동선과 대책 등을 발표하고, 기관장과 실·국장이 참석하는 재난안전대책회의 개최, 역학조사관이 환자동선에 따른 접촉자 파악, 현장점검 감염병전문가 협의체 상설 운영 등을 통해 상황을 통제 관리한다. 이와 함께 선별진료소 운영이 오후 10시까지 확대되고, 지정의료기관 음압 격리시설이 사용된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로 10일 휴점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서 방역업체 직원들이 백화점 내부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개점은 이날 대대적인 방역작업을 위해 휴점을 실시했다. 2020.02.10.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로 10일 휴점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서 방역업체 직원들이 백화점 내부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개점은 이날 대대적인 방역작업을 위해 휴점을 실시했다. 2020.02.10. [email protected]

3단계 상황에서는 보건소 24시간 근무체제 전환, 상급병원으로 환자분담, 부산의료원 병동 일부 감염병 전담 병동으로 지정, 선별진료소 운영 의료기관 격리시설 지정 등이 시행된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부산시정의 최우선 과제는 시민의 안전이다"며 "부산지역 내 확진자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지만, 확진자와 접촉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긴박한 상황에서 총력 대응체제로 전환해 시의 역량을 총결집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와 시민사회의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매주 월요일 종합대책회의를 개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부산의 신종 코로나 관련 능동감시 대상자는 70명으로, 전날(66명)에 비해 4명이 늘었다.

자가격리 대상자는 전날(14명)에 비해 1명이 감소한 13명이다. 특히 확진환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이던 14명이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격리 해제됐다.

부산에서는 총 115명(누계)이 신종 코로나 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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