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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아베 정권 8년 연속 '다케시마의날'에 차관급 파견

등록 2020.02.19 10: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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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 내각부 정무관 파견 방침

2차 아베 내각 출범 후 매년 파견

[도쿄=AP/뉴시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13일 도쿄 소재 총리 관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책 회를 열고 있다. 2020.02.17.

[도쿄=AP/뉴시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13일 도쿄 소재 총리 관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책 회를 열고 있다. 2020.02.17.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정부가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명)의 날’ 행사에 8년 연속으로 차관급 인사를 파견하기로 했다.

18일 아사히 신문, 마이니치 신문 등에 따르면 에토 세이이치(衛藤晟一) 영토문제 담당상은 전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오는 22일 시마네(島根)현 등이 주최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후지와라 다카시(藤原崇) 차관급인 내각부 정무관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정권이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차관급 인사를 파견하는 것은 올해로 8년 째다. 제 2차 아베 내각 출범 후 2013년부터 매년 다케시마의 날 인사에 차관급을 파견했다.

시마네현은 1905년 2월22일 독도를 다케시마로 주장하며 일본 영토에 편입시키는 고시를 발표했다. 이후 2005년에 2월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하고 2006년부터 매년 이날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억지 주장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주장을 홍보하는 영토·주권 전시관을 확장 이전하기도 했다.

다만, 에토 영토문제 담당상은 자신이 직접 행사에 참석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가지 상담한 결과 ‘예년대로’가 가장 좋다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 내에서 조정한 결과 에토 영토문제 담당상의 참석이 보류됐다.

당초 시마네 현지에서는 정무관 보다 격이 높은 장관과 차관의 출석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초당파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일본의 영토를 지키기 위해 행동하는 의원 연맹’도 에토 영토문제 담당상의 참석을 요구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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