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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욱 "코로나19로 하도급 업체에 부담 전가되는지 살피겠다"

등록 2020.02.24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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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 찾아 전기·전자 업종 간담회

협력사 국내 이전 도우면 평가에 반영

전염병 극복 상생 노력 가점 부여키로

[대전=뉴시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2020.02.18.

[대전=뉴시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2020.02.18.

[세종=뉴시스] 김진욱 기자 = 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격히 확대됨에 따라 부품·원자재 수급 차질로 납품 지연 등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 하도급 업체에 부담이 전가돼 어려움이 가중되는 일이 없도록 살펴보겠다"고 24일 말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경기 화성에 있는 전자 부품 제조 업체 유양디앤유를 찾아 전기·전자 업종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코로나19와 관련한 기업의 애로 사항을 듣고 대·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 위원장은 "코로나19로 기업인의 심려가 클 것"이라면서 "정부는 코로나19의 지역 사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예방에 필요한 모든 방안을 총동원하는 한편, 이번 사태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협력사의 국내 이전을 지원한 경우에는 국내 소재·부품·장비 산업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보고 이를 평가 요소로 고려하는 방안을 올해부터 시행하고자 한다"면서 "공정 거래 협약 평가 기준을 개정해 전염병 등 위기 극복을 위한 상생 노력에 가점을 부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위원장은 또 "공정위는 대기업의 상생 협력 노력에 대해 지원을 더 강화하겠다"면서 "대·중소기업은 명운을 같이 하는 공동체라는 생각으로 대기업이 먼저 나서 중소기업이 제도적인 수단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달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LG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 업체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해외 공장을 한국으로 옮기거나 국내 생산량을 늘리는 경우에는 무이자로 관련 자금을 빌려주고 구매 물량을 보장하며 컨설팅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협력사 대상 무이자 대출 자금 지원 규모를 550억원으로 확대하고 이를 이달 중 집행, 협력사의 경영 안정화를 도울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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