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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방위비 분담금 외에도 다양한 직·간접 지원해왔다"

등록 2020.02.25 10: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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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미국 워싱턴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 개최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 요구에 우회적 비판

한미 연합 군사 훈련, 조정된 형태로 지속 강조

[워싱턴=AP/뉴시스]정경두 국방부장관(오른쪽)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 미 국방부 청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2.25.

[워싱턴=AP/뉴시스]정경두 국방부장관(오른쪽)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 미 국방부 청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2.25.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정경두 국방장관이 25일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 분담금 외에 다양한 형태로 주한미군을 지원해왔다고 밝히며 미국 정부의 증액 요구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정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 한국전 참전기념공원에서 마크 에스퍼(Mark T. Esper) 미 국방부장관과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열고 "우리 정부는 방위비 분담금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직·간접 지원을 통해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을 위해 기여해 오고 있다는 사실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힘을 통한 평화'를 구현하고 전작권 전환 여건을 보장하기 위해 올해 국방예산으로 약 430억 불을 편성했다"며 "이를 통해 한국군의 핵심군사능력 및 핵·대량살상무기(WMD) 위협 대응능력을 조기에 확충시킬 뿐만 아니라, 동맹의 연합방위태세 수준을 격상시키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그러면서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서 에스퍼 장관과 본인은 합리적이고 공정한 수준에서 상호 윈윈할 수 있는 방향으로 조속히 타결돼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한미가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 정 장관은 한미연합군사훈련에 관해선 "앞으로도 연합 연습과 훈련은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전작권 전환의 여건을 보장하며, 굳건한 한미동맹 유지를 위해 조정된 방식으로 지속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각에서는 북한 비핵화 협상의 외교적 노력을 지원하기 위한 조정된 연합연습 및 훈련 시행으로 연합방위태세의 약화를 우려했지만 미 국방부 주요 직위자들이 최근 청문회에서 증언한 바와 같이, 한·미 양국군은 연합연습·훈련 시행방안 조정 이후에도 기존과 유사한 횟수와 빈도로 연합연습과 훈련을 실시했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관해선 "전작권이 전환되더라도 제50차 한·미 안보협의회(SCM)에서 합의한 연합방위지침에 따라 현 연합방위태세가 확고하게 유지되는 상태에서 주한미군이 지속 주둔하고 유엔사의 역할이 보장되는 등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가 더욱 강화돼 나갈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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