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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김형오 회동? 미래통합당과 통합·연대는 없다"

등록 2020.02.28 11:3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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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번 흔들려야 어른된다…앞으로 500번 더 지나면 자리 잡을 것"

"김형오 못 만날 이유 없지만 국가비상상황에 방역 초점 맞춰야"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전국 253개 지역선거구에 후보자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2020.02.28.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전국 253개 지역선거구에 후보자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2020.02.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8일 "지금까지 일관되게 통합, 연대는 없다고 말씀드렸다"며 미래통합당과의 전략적 연대를 거듭 부인했다.
 
안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안 대표가 미래통합당으로 갈 가능성이 있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면서 선거 연대도 안 하냐는 취지의 질문에도 "그렇다"고 했다.

안 대표는 "산은 그 자리에 있다. 그런데 보고 있는 사람들이 머리를 흔들면서 산을 보면 산이 흔들리는 것처럼 보인다"며 "'천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는 베스트셀러가 있었다. 그 말은 사람이건 또는 정당이건 여러 가지 시련들을 겪으면서 제대로 자리 잡아간다는 뜻인데, 아마 한 500번쯤 주위에서 흔든 것 같다. 앞으로 또 500번 정도 더 지나면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과의 회동 여부에 대해선 "김형오 위원장께서 만나고 싶다고 언론을 통해서 밝힌 보도를 보고 저는 '정치인들끼리 못 만날 이유가 없지 않나'라고 했다"면서 "그렇지만 당장 일주일간은 국가비상상황이니까 모두가 코로나19 방역에 모두 다 초점을 맞춰서 여러 가지 일을 하는 게 좋겠다. 정치적인 이벤트는 오히려 국민께 폐가 된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고 밝혔다.

안철수계 인사들의 잇단 이탈에 관해선 "현실 정치인들은 각자가 처해 있는 상황이 다르고 또 생각도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선택을 하든 저는 존중한다고 했다"며 "그래서 너무 부담 가지지 말고 본인이 판단하시라, 존중하겠다, 그 말을 이미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도 하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각자가 처해 있는 상황이 다르지 않나? 그렇지만 저는 같이 오랫동안 함께 고난을 이겨왔던 분들이기 때문에 그분들이 정치하시는 목적이 우리나라를 제대로 살리는 데에 있지, 개인의 영달을 위한 것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한다"며 "그런 큰 길에서 함께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앞으로 영입할 인재 기준에 대해선 "저희가 가는 길을 상징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사람들을 공천하고자 한다"며 "정치가 사익 추구가 아니라 공공공사라는 점을 아는 사람, 우리 편만 무조건 맞다고 생각하는 진영 정치에 빠져 있는 사람이 아니라 문제 해결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실용 정치적인 사람 또한 정치는 국민 위에 군림한다는 국가주의적인 시각이 없고 봉사하는 정치라는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 그 세 가지 조건이 저희가 찾는 인재"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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