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대구환자 73% '신천지 연관'…확진 3526명·사망 18명

등록 2020.03.01 14:44:2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대구 확진 2569명 중 1877명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기타' 690명…"상당수가 신천지 대구교회 연관 추정"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급증하고 있는 25일 오후 대구 서구 중리동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에 의료진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020.02.25.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급증하고 있는 25일 오후 대구 서구 중리동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에 의료진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임재희 이기상 기자 = 대구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 2569명 중 73%인 1877명이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690명 상당수도 감염원이 신천지와 관련 있을 것으로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일 오전 9시 현재 전날인 지난달 29일 오전 9시 대비 595명 추가돼 3526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30명은 격리 해제, 3479명이 격리 중이다. 확진 환자를 제외한 3만2422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며 6만1037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명됐다.

이날 오전 9시까지 17명이었던 사망자는 이후 83세 남성이 대구에서 추가로 숨지면서 18명으로 늘었다.

새롭게 확진된 환자 595명을 포함해 3526명 가운데 2569명(72.8%)은 대구 지역 환자다. 특히 대구시 환자 가운데 73.1%인 1877명은 조사 결과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환자로 확인됐다.

신천지 대구교회 이외 환자 중 청도 대남병원 관련 환자 2명을 제외한 690명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기타 사례인데, 방대본은 이들 상당수도 신천지 대구교회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대구만을 놓고 본다면 현재 분석이 끝난 상황에서 일단 73.1%가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돼 있다"며 "다만 기타로 분류된 상황 중에도 아마 상당수가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천지 교인 가운데 일부는 코로나19 집단 발병이 본격화한 올해 1월 중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를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권 부본부장은 "저희가 법무부를 통해서 출입국 기록을 지금 전체적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중국, 그 중에서도 정확한 규모 자체는 크지 않다고 볼 수 있지만 우한을 1월 중 방문한 것으로 지금 파악되고 있는 사례가 일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구를 포함해 전국의 신천지 관련 환자는 2113명으로 전체 확진 환자의 59.9%다. 대구에 이어 경북이 162명으로 많았고 경남 21명, 경기 14명, 울산 9명, 부산 8명, 광주 7명, 서울 4명, 충북 4명, 강원 3명, 충남 2명, 인천 1명, 세종 1명 등이다.

청도 대남병원 관련 환자는 119명이다. 현재 대남병원에는 1명이 추가로 다른 의료기관으로 이송되면서 35명의 환자가 남아있는 상태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가 2569명, 경북이 514명으로 대구·경북 지역 누적 확진 환자는 3083명으로 3000명을 넘어섰다. 전국 확진 환자의 87.4%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각 지역 누적 확진 환자는 서울 82명, 부산 81명, 인천 6명, 광주 9명, 대전 13명, 울산 17명, 세종 1명, 경기 84명, 강원 7명, 충북 11명, 충남 60명, 전북 5명, 전남 3명, 경남 62명, 제주 2명 등이다.
 
지역별로 서울에선 은평성모병원을 중심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기타 산발적 발생이 나타나고 있다.

경기에선 신천지 관련 환자와 접촉자 중심 산발적 발생이 나타나고 있다.

부산에서는 온천교회와 온천교회 확진 환자 접촉자를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발생 중이다. 경남의 경우도 신천지 대구교회와 거창교회, 온천교회 등 관련 환자가 확인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