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광주 母子 2차 검사도 확진' 교회 예배…어머니 우체국 직원

등록 2020.03.02 09:21:4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양림교회·우체국 폐쇄…동선 파악해 밀접촉자 검사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25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연구원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방법을 시범보이고 있다. 2020.02.25.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25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연구원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방법을 시범보이고 있다. 2020.02.25.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유럽 여행을 하고 돌아온 광주 남구의 20대와 40대 모자가 2차 검사에서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들이 한 교회에서 예배를 했으며 어머니는 우체국에 다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남구보건소는 양림동에 거주하는 A(21)씨와 어머니 B(48)씨가 전남대병원에 이어 질병관리본부 2차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1일 오후 발열 등의 증상이 느껴져 자차를 이용, 전남대학교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이후 귀가한 A씨 등은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이날 오후 11시20분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상태는 현재 경증인 것으로 알려져 남구보건소는 음압치료가 가능한 전남대병원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과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빛고을전남대병원으로 이송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또 남구보건소는 역학조사관을 투입해 이들을 상대로 이동 경로와 증상 발현 시기를 확인하고 있으며 신천지 등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1월31일부터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지역을 여행하고 지난달 20일 낮 12시께 입국했다.

이어 A씨는 같은달 25일께 첫 증상을 느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와 B씨는 검사를 받았던 1일 오전 10시25분부터 낮 12시15분까지 남구 양림교회에서 예배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남구보건소는 이들이 머물렀던 교회와 우체국을 폐쇄했다.

남구보건소 관계자는 "역학조사관을 통해 A씨와 B씨 등을 상대로 첫 증상이 있었던 25일부터 이날까지 7일간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며 "가족과 밀접촉자 등을 파악해 자가격리 통보하고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검사를 의뢰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 등 2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광주는 지난달 23일 9번째 이후 8일 만에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다.

전남은 나주와 순천, 여수에서 각각 1명씩 총 3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