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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코로나19 확진자 감소가 반등 조건

등록 2020.03.0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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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수 추이에 따라 코스피 방향 결정될 것

증권가, 다음 한 주 코스피 2027~2125포인트 등락 전망

[올랜도=AP/뉴시스]4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올랜도 국제공항에서 여행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대기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6명이 새로 걸리면서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플레이서 카운티에서는 첫 사망자가 나왔다. 4일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49명으로 파악됐으며 사망자는 11명으로 늘어났다. 2020.03.05.

[올랜도=AP/뉴시스]4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올랜도 국제공항에서 여행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대기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6명이 새로 걸리면서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플레이서 카운티에서는 첫 사망자가 나왔다. 4일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49명으로 파악됐으며 사망자는 11명으로 늘어났다. 2020.03.05.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지난 한 주 국내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가운데에서도 주요국 중앙은행의 시장 개입 시사 등으로 상승세로 마감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코스피지수는 전주(1987.01)보다 53.21포인트(2.68%) 오른 2040.22에 마감했다. 지난 한 주간 코스피 지수는 한 달 넘게 이어진 코로나19 사태 동안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진되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전격 인하에 나섰다. 금리 인하 효과로 이날 코스피는 2% 넘게 상승했다.

허율 HN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이번 금리인하가 훼손된 공급망 복구 등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는 없겠지만, 경제 주체들의 심리회복 및 금융환경 부양 등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한 주 동안에도 외국인 자금은 매도세가 우위를 차지했다. 외국인은 한 주 동안 1조6543억원을 내다 팔았다. 기관 투자자역시 8116억원은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만이 2조279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서울=뉴시스]세계보건기구(WHO)는 5일(현지시간)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사례가 줄고 있다며 '고무적인 조짐'이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세계보건기구(WHO)는 5일(현지시간)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사례가 줄고 있다며 '고무적인 조짐'이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증권업계에서는 오는 한 주 코스피 지수가 2027선에서 2125선 사이를 횡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확진자 증가 추이가 향후 지수 방향을 정할 결정적 요인이라는 의견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한 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일 600명, 4일 516명, 5일 438명으로 3일 연속 감소세를 보였는데 중국 상해 종합지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3일 연속 감소한 시점부터 회복된 경험이 있다"며 "현재 코로나19 관련 글로벌 지표는 한국으로 중국 이후 한국의 신규 확진자 수 감소 시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글로벌 자신감 확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국내 증시는 다음 주 초반 미국 코로나19 감염자 수 급증 영향으로 지수 하락 가능성이 높지만 주 후반에 이르러 중국과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정책 기대감에 의해 하락 폭을 축소의 기회가 있다고 증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다만 오는 12일 예정된 선물옵션만기일을 맞아 외국인 수급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다음 한 주 장세를 고려할 요인으로 꼽았다.

한편, 다음 주에는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이 예정돼 있다. '슈퍼 화요일'로 불리는 이달 10일에는 미시간을 비롯해 6곳의 경선이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가장 많은 대의원 선출이 있는 미시간에서 조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이 높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워싱턴 등에서는 샌더스 후보의 지지율이 높아 지켜봐야 되는 시기"라면서 "특히 주요 후보들이 사퇴해 조 바이든과 버니 샌더스 두 후보 간의 경쟁이 이어진다는 점에서 이날 결과가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10일(화) = 중국 소비자물가지수·생산자물가지수, 미국 민주당 6개 주 대선후보 경선

▲11일(수) = 한국 실업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영국 1월 산업생산, OPEC 원유시장보고서

▲12일(목) = 한국 선물옵션 만기일, 미국 생산자물가지수, 일본 생산자물가지수, ECB 통화정책회의

▲13일(금) =한국 수출입 물가지수, 미국 수출입 물가지수·소비자심리지수,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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