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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내일 새벽~모레 아침 시속 126㎞ '태풍급 강풍' 주의

등록 2020.03.18 20: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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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2시

중·남·북부 산간, 영동 6개 시·군, 정선·태백 강풍주의보

동해 중부 전 해상 풍랑주의보

(사진=춘천소방서 제공)

(사진=춘천소방서 제공)

[강릉=뉴시스] 김경목 기자 = 강원 영동에서 19일 새벽부터 20일 아침까지 시속 126㎞의 태풍급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돼 피해가 우려된다.

영서에서도 시속 90㎞의 강풍이 불 것으로 보여 주의해야 한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강풍은 북한을 지나는 차가운 저기압과 우리나라 남동쪽의 따뜻한 고기압 사이에 기압차가 커져 강원도 전 지역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

강풍은 18일 밤 늦게 영동에서부터 불기 시작하겠고 19일 아침에는 영서지역까지 넘어오겠다.

중부·북부·남부 산간과 정선·삼척·동해·강릉·양양·고성·속초 평지와 태백에서는 19일 오전 2시를 기해 강풍주의보가 발령될 예정이다.

바람은 찬 공기가 동해상으로 빠져 나가는 20일 아침까지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돼 선별진료소 등 천막 시설이나 간판, 건축공사장 자재, 철탑 등이 바람에 쓰러지고 넘어지는 등 큰 피해가 우려된다.

과수원에서는 낙화 피해가 우려되고 항공기와 선박의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영동은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에서 강풍이 불어 대형산불 위험도가 고조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동해상에서는 순간최대풍속이 시속 100㎞(초속 28m) 이상 강하게 불면서 물결도 2.0~6.0m로 매우 높게 이는 가운데 천둥 번개를 동반한 돌풍까지 불 것으로 보여 항해와 조업에 유의해야 한다.

동해 중부 전 해상에서는 19일 오전 2시를 기해 풍랑주의가 발령된다.

강풍 속에 적은 양이지만 소낙성 비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영서에서는 19일 5㎜ 내외로 비가 내리겠고 영동에서는 지상 기온이 다소 높게 오를 경우 국지적으로 비구름대가 발달해 짧은 기간 동안 비가 내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겠다고 강원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온은 차가운 북서풍의 강한 유입으로 인해 영서와 산지의 낮 기온이 10도 내외에 머물겠고 강원도 대부분 지방의 낮기온도 18일보다 2~7도 가량 낮을 것으로 보인다.

20일부터는 찬 공기가 동쪽으로 이동하고 다시 따뜻한 남서풍이 불어 포근해질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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