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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금값에 떠오른 銀테크

등록 2020.04.21 1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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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은 투자매력 부각"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한국금거래소 직원이 9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실버바를 정리하고 있다. 한국금거래소는 지난 7일 금 한돈 매입가가 올해 중 가장 높은 돈당(3.75g) 23만6000원으로 최고가를 갱신했다고 8일 밝혔다. 반면 은 국제가격은 현재 평균 이하인 14~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송종길 한국금거래소 전무에 따르면 최근 은 품귀현상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안정되고 글로벌 경기가 반등하면 시세차익 규모가 금보다 클 것으로 전망하는 투자자들의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이다. 2020.04.09.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한국금거래소 직원이 9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실버바를 정리하고 있다. 한국금거래소는 지난 7일 금 한돈 매입가가 올해 중 가장 높은 돈당(3.75g) 23만6000원으로 최고가를 갱신했다고 8일 밝혔다. 반면 은 국제가격은 현재 평균 이하인 14~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송종길 한국금거래소 전무에 따르면 최근 은 품귀현상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안정되고 글로벌 경기가 반등하면 시세차익 규모가 금보다 클 것으로 전망하는 투자자들의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이다. 2020.04.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로 최근 금값 대비 은 가격의 상대적 약세가 심화되면서 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은 코로나발(發) 경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미 연방준비위원회(FED)의 무제한 양적 완화 선언과 각국의 경기부양책을 쏟아내면서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KRX금시장에서 1kg짜리 금 1g의 가격은 전 거래일 보다 1.8% 오른 6만7036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일 금 1g 가격은 6만6500원에 마감했다.

지난 10일 사상 최고치인 6만5310원을 기록한 이래 16일까지 6만8220원까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소폭 꺾였다.

지난 20일 뉴욕거래소(COMEX) 연결물 기준 국제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1701.60달러선에 거래됐다. 그러나 은 선물 가격은 온스당 15.56달러에 불과한 가격으로 거래됐다.

전날 한국금거래소 기준 1돈(3.75g)당 은 가격은 2550원, 금 가격은 26만4000원으로 금·은 교환 비율이 100배 이상이다.

HN투자증권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안전자산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국제 금값은 10년 평균인 온스당 1720달러 수준 턱밑까지 도달했다. 반면 국제 은값은 여전히 10년 평균인 1트로이온스(31.1그램) 당 21달러를 크게 밑도는 추세다.

지난해 이후 80~90배 사이에서 형성되던 금값 대비 은값(금/은 가격)의 상대성과는 지난 3월 한때 122.9배까지 급등했다. 즉, 상대성과의 수치가 높아질 수록 금값 대비 은값이 저평가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귀금속 섹터를 대표하는 금과 은은 안전자산이자 인플레이션헤지 자산"이라면서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에서는 금·은 가격 상대성과가 상승하는 반면, 인플레이션헤지(실질금리 하락) 하에서는 은 가격 상대성과가 높다"고 지적했다.

황 연구원은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 기조 속에서 금, 은 등 귀금속섹터의 강세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코로나19 우려 완화 땐 은에 대한 투자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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