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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28~29일 회의서 금리동결 확실시…통화정책 '관망세' 돌아설 듯

등록 2020.04.28 12: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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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연준 금리 유지하며 대출 프로그램 집중할 것"

0.1%인 초과지준금리 낮출 가능성도 제기

[워싱턴=AP/뉴시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3일(현지시간) 긴급 기준금리 인하 관련 기자회견 중인 모습. 2020.03.16.

[워싱턴=AP/뉴시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3일(현지시간) 긴급 기준금리 인하 관련 기자회견 중인 모습. 2020.03.16.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번 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는 가운데 연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현재의 경제상황을 어떻게 진단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준은 28~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27일(현지시간) CNBC는 연준이 당분간 경제 상황을 주시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그렇다고 당국이 이번 주에 아무런 뉴스도 내놓지 않을 것이라는 뜻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연준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제로(0)에 가까운 수준인 0%~0.25%로 전격 인하하고 2조3000억 달러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파격적인 경기부양책을 내놓았다.

월가에서는 연준이 마이너스 금리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금리를 유지하면서 미국 경제가 회복할 수 있도록 유동성 공급 및 대출 프로그램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번 통화회의에서 초저금리를 얼마동안 유지할지와 관련해 가이던스가 일부 수정되거나 명확해질 수 있고, 장기금리 하락을 위한 자산 매입 관련 지침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노무라의 루이스 알렉산더 미국 경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회의는 연준 통화정책 역사상 가장 적극적이고 응축된 정책이 발표된 이후에 열린다"며 "연준의 정책에 큰 변화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연준이 현재의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위원회는 지난 3월과 4월 초의 자산 매입 속도를 늦추고 있다고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제로(0) 수준인 현 금리를 동결하면서도 현재 0.1%인 초과지준금리(IOER)를 낮출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 이달 초부터 0.05%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기금 금리를 끌어올리기 위한 기술적인 조정이다.

연준이 또 고용이나 인플레이션 등 특정 지표에 도달하기까지 금리를 인상하지 않겠다는 지침을 재확인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이와 함께 포워드 가이던스가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포함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씨티그룹의 앤드루 홀렌호스트 이코노미스트는 "통화정책 성명서는 경기회복이 충분히 진행되기까지 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방향으로 조정될 것"이라며 "어느 시점, 아마도 늦은 여름에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도달하거나 초과할 때까지 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연준이 장기 금리를 낮추기 위해 수익률 곡선에 따라 더 많은 채권을 사들이는 방안을 발표할 수도 있다고 CNBC는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FOMC 종료 후 열릴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2023년 하반기에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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