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나도 부정선거 가담자? 청년정치 힘으로 승리"
"미래통합당 혁신의 길도 청년 정치에 있어"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오후 부산 수영구 미래통합당 부산시당에서 해운대구갑 하태경 후보가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박수치고 있다. 2020.04.15. [email protected]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청년정치, 미래통합당의 주류가 되도록 하겠다'는 제목의 글에서 "일부 네티즌들이 해운대에서 압도적으로 당선된 저도 부정선거 가담자라고 한다. 이들은 21대 제 지역구 투표율(70%)이 20대(54.34%)보다 16%나 높았는데 이것이 비상식적이라며 민주당과 부정선거를 공모한 결과라고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이러한 주장은 저를 지지해 준 해운대 주민들과 청년들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라며 " 이번 선거에서 저는 59.47%를 득표해 민주당 후보를 22% 차로 이겼다. 해운대의 높은 투표율과 저의 압승은 보수층과 중도층 그리고 20~30대 청년들의 지지를 모두 받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청년층이 많은 관외 사전투표에서 민주당 후보를 따돌린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주장도 있다"며 "하지만 선거 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20, 30대 청년들은 저에게 높은 지지를 보내주셨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준석 최고위원이 서울 험지(노원구)에서 선전한 것도 청년정치의 힘이었다"며 "미래통합당 혁신의 길도 여기에 있다. 청년정치가 미래통합당의 주류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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