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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훌륭하다' 코비, 공격적 행동 어쨌길래…개통령도 무릎

등록 2020.06.23 12: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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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KBS 2TV 예능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에 나온 고민견 코비. (사진='개는 훌륭하다' 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KBS 2TV 예능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에 나온 고민견 코비. (사진='개는 훌륭하다' 캡처)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호길 인턴 기자 = 강형욱 동물훈련사가 지난 22일 '개는 훌륭하다'에서 사상 처음으로 훈련 중단을 선언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면서 고민견(犬) '코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보더콜리종인 코비는 이날 KBS 2TV 예능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에서 사연의 주인공으로 소개됐다. 고민 해결을 요청한 의뢰인은 코비의 입질과 공격성이 걱정거리라고 밝혔다.

코비는 보디콜리종 강아지 담비를 틈만 나면 괴롭혔다. 담비는 코비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화장실 변기 뒤에 숨어 지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담비를 향한 공격성에도 불구하고 코비는 의뢰인 모녀를 돈독하게 만들어준 소중한 존재였다. 어머니 보호자는 코비와 담비를 키우며 평소 대화가 없었던 딸과 의사소통이 활발해졌고, 딸의 성격도 밝아졌다며 계속 키우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상황을 지켜본 강형욱은 "담비가 코비를 보호자로 인식한다"며 훈련과 통제가 어려워 이대로 두면 담비도 위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지금 상황에서는 훈련이 중요하지 않다"며 코비의 파양을 권유했다.

그러나 의뢰인은 자식처럼 길러온 담비를 보낼 수 없다며 거절 의사를 밝혔다. 이에 강형욱은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파양이 불가피하다고 호소했지만, 의뢰인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이날 방송은 강형욱과 의뢰인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이날 방송이 화제를 낳으면서 '개는 훌륭하다' 공식 홈페이지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강아지를 생각해달라", "사안의 심각성을 느껴달라" 등의 소감이 올라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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