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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뉴욕시, 코로나19 확산에 공립학교 폐쇄…켄터키주는 전체 폐쇄

등록 2020.11.19 10: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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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주간 코로나19 검사 양성 판정률 3%에 19일부 원격학습 전환

뉴욕시장 "3% 이하로 떨어져도 자동 해제 안해…상황 지켜볼 것"

켄터키주지사, 미국 주(州) 최초로 주 전체 학교에 학교 폐쇄 지시

[서울=뉴시스]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1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공립학교 폐쇄를 발표했다. 사진은 뉴욕시 홈페이지 갈무리. 2020.11.19

[서울=뉴시스]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1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공립학교 폐쇄를 발표했다. 사진은 뉴욕시 홈페이지 갈무리. 2020.11.19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미국 뉴욕시는 1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양성 판정률이 7일 연속 평균 3%를 기록함에 따라 공립학교 대면 교육을 중단하고 원격 학습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공립학교 대면교육 중단은 오는 19일 시행된다.

18일 뉴욕 타임스(NYT)와 CNBC 등에 따르면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부로 뉴욕시 코로나19 검사 양정 판정률이 7일 연속 3%를 기록했다. 우리는 향후 며칠 동안 학교 문을 닫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뉴욕시는 이날 홈페이지에 게재한 공지사항에서 "코로나19 증가로 모든 공립학교 건물은 19일부터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문을 닫는다"며 "학생들은 원격 학습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알렸다.

더블라지오 시장이 휴교 조치는 일시적이라고 강조했지만 재개교가 다음달 또는 그 이후에나 이뤄질 수 있다고 여지를 뒀다고 NYT는 전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주간 코로나19 검사 양성 판정률이 다시 3% 미만으로 떨어진다고 해서 학교가 자동적으로 재개교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며칠마다 개교와 폐교를 반복하는 것은 어린이와 교육자에게 커다란 어려움을 안길 것"이라며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이 낮은 수준으로 안정화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뉴욕시는 1차 유행 당시 진원지로 꼽혔지만 이후 강력한 예방 조치로 안전 지역으로 꼽혔다.

NYT는 뉴욕시 18일 코로나19 검사 양성 판정률이 정확히 3%로 집계됐다면서 뉴욕시 공무원들이 수치를 여러 차례 재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기자회견이 당초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로 다섯시간 가량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뉴욕시는 110만명의 학생과 1800개의 학교가 소속된 미국 최대 학군 중 하나다. NYT는 공립학교가 원격 학습으로 전환되면서 학생 30만명과 해당 학부모들이 교육과 육아에 차질을 빚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흑인과 라틴계 등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다고도 전했다.

뉴욕시의회 보건위원회 위원장인 마크 레빈은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뉴욕시가 주간 코로나19 검사 양성 판정률이 3%를 넘어 내일부터 학교를 폐쇄한다고 한다"며 "체육관을 열어두고 식당 실내 영업을 여전히 허용하면서, 재택 근무를 권장하지도 않았다. 이는 완전히 거꾸로다"고 비판했다.

한편, 미국 켄터키주도 오는 23일부터 공립과 사립을 포함한 모든 각급학교에 학교 폐쇄(closure)를 명령했다. 공립 대학도 마찬가지다. 켄터키주지사는 주 전체에 학교 폐쇄를 명령한 첫번째 미국 주지사가 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켄터키주내 중고등학교는 오는 2021년 1월4일까지 학교가 폐쇄된다. 초등학교만 감염률이 낮은 지역에 한해 다음달 7일 재개교가 허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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