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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측 "경선 시기 논의 거부는 당헌에 위배"

등록 2021.06.20 11: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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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당헌당규 준수로 민주적 정치력 발휘 요청"

"당헌당규 준수 요구에 절제 않은 막말, 묵과 않을 것"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강한 대한민국 경제 대통령' 슬로건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1.06.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강한 대한민국 경제 대통령' 슬로건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1.06.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대선 경선 연기론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세균 전 국무총리 측은 20일 "지금 상황에서 경선 시기에 대한 의견이 어떻든지, 우리는 당헌·당규에 따라 이 사안을 논의하고 처리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정세균캠프 조승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선 경선 관련 당헌·당규를 설명하며 "결론적으로 경선시기를 논의해 달리 정하는 것은 당헌·당규에 부합하지만 그 논의 요구를 거부하는 것은 완전한 당헌 위배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변인은 "이 사안을 논의하지 않는 방법은 당헌을 위배하고 당무위 개최를 저지하거나 당대표가 최고위의 의결을 통해 의안상정을 묵살하는 길 뿐"이라며 "민주당 역사에 단 한 번도 없던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선시기가 언제로 정해지든 우리 당은 선출된 후보를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며 "우리는 일관되게 당지도부의 현명한 결정을 요청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당헌·당규에 보장된 자유로운 논의를 매도하고 약장수, 탐욕 등 막말로 비난하고, 의총이 열리면 파국이라며 압박하고 당헌당규에 대한 성실한 검토 없이 지도부 권한 운운하는 현재의 상황을 보면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당지도부가 당헌·당규를 준수하며 공정 경선을 위한 민주적 정치력을 발휘할 것을 다시 요청한다"고 했다.

또 "당내 토론과 경쟁 과정에서 당헌·당규를 준수하라는 정당한 요구에 대해 당헌·당규와 당 운영에 대한 기초적 이해도 없이 절제되지 않은 막말을 사용하는 경우 더 이상 묵과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다"며 "상대의 의견이 상당한 사유가 있는지에 대한 판단은 자유이나 상대의 논의요구를 묵살하는것은 당헌위배이고 비난하는 것은 품격과 민주적 태도에 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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