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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2020]턱걸이로 결승행…우하람 "컨디션은 너무 좋다"

등록 2021.08.03 12: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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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서 12위…오후 3시 결승 나서

[도쿄(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수영 국가대표 우하람이 3일 오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남자 다이빙 3m 스프링보드 준결승에서 2차 시기를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2021.08.03. 20hwan@newsis.com

[도쿄(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수영 국가대표 우하람이 3일 오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남자 다이빙 3m 스프링보드 준결승에서 2차 시기를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2021.08.03. [email protected]

[도쿄=뉴시스] 김희준 기자 = 2020 도쿄올림픽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승에서 12위에 올라 간신히 결승 진출에 성공했지만, 우하람(23·국민체육진흥공단)은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컨디션이 너무 좋아서 1차 시기에 실수가 나왔다"면서 결승에서 메달을 노려보겠다고 다짐했다.

우하람은 3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승에서 1~6차 시기 합계 403.15점을 받아 18명 가운데 12위에 올랐다.

지난 2일 벌어진 예선(452.45점)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우하람은 준결승 상위 12명이 출전하는 결승에 턱걸이로 진출했다. 한국 다이빙 선수가 남자 다이빙 3m 스프링보드에서 결승에 오른 것은 우하람이 처음이다.

우하람은 경기 후 "컨디션 자체는 좋았는데 동작이나 입수 시에 많이 흔들려서 아쉽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메달을 노려도 일단 결승에 가야한다. 결승 진출이 1차 목표였기에 준결승 순위는 신경쓰지 않는다. 컨디션은 무척 좋은 상태라 결승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5차 시기까지 13위여서 자칫 탈락할 수도 있었던 우하람은 마지막 6차 시기에 앞으로 서서 앞으로 두 바퀴 반을 돌고 옆으로 세 바퀴 트위스트를 해야하는 난도 3.9의 동작을 큰 실수없이 소화, 76.05점을 획득해 순위를 12위로 끌어올렸다.

우하람은 "5차 시기까지 12위였던 선수가 첫 번째 순서였다. 70점대가 나왔는데, 내가 난도가 더 높아서 무난히 제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자신있게 뛰었다"고 설명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전날에도 앞으로 서서 몸을 반 구부린 채로 두 바퀴 반을 회전한 뒤 2바퀴 트위스트를 해야하는 1차 시기에 실수가 나오면서 61.20점에 그쳐 15위로 출발했다.

[도쿄(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수영 국가대표 우하람이 3일 오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남자 다이빙 3m 스프링보드 준결승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1.08.03. 20hwan@newsis.com

[도쿄(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수영 국가대표 우하람이 3일 오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남자 다이빙 3m 스프링보드 준결승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1.08.03. [email protected]

우하람은 전날 예선에서도 1차 시기에 11위(71.40점)에 머문 바 있다.

우하람은 "어제 1차 시기에서 실수한 것은 도약 자체에 문제가 있어 입수 시에 실수했다. 오늘은 도약이 전체적으로 좋았지만, 몸이 너무 가볍고 좋다보니 회전이 더 많이 돼 입수 시 90도 선에서 벗어났다"며 "이를 파악했으니 결승에서는 잘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선과 준결승에서 5차 시기에 난도 3.0의 동작을 시도했던 우하람은 결승에서는 5차 시기 난도를 3.6으로 조정, 한국 다이빙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장을 던진다.

한국 다이빙은 1960년 로마 대회부터 올림픽에 출전했으나 메달리스트를 배출하지 못했다.

올림픽 무대 결승에 진출한 선수도 우하람이 유일하다. 우하람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 10m 플랫폼에서 결승에 진출해 최종 11위에 올랐다.

그는 "준결승이 오전 경기라 새벽 6시에 일어나 다소 피곤하지만, 몸 상태는 좋다. 오후 결승에서는 컨디션이 더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점심을 먹고 쉬다가 결승에 나설 생각"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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