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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코스피, 업종 차별화 속 횡보 전망

등록 2021.11.0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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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코스피 2930~3060선 횡보 전망

테이퍼링 공식화로 자금 유입 기대감도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983.22)보다 13.95포인트(0.47%) 내린 2969.27에 마감한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001.43)보다 0.08포인트(0.01%) 하락한 1001.35,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82.6원)보다 2.6원 오른 1185.2원에 마감했다. 2021.11.05.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983.22)보다 13.95포인트(0.47%) 내린 2969.27에 마감한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001.43)보다 0.08포인트(0.01%) 하락한 1001.35,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82.6원)보다 2.6원 오른 1185.2원에 마감했다. 2021.11.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코스피는 이번 주 업종별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며 횡보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공식화로 점차 선진국과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을 줄일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도 나온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코스피는 전주(2970.68) 대비 1.41포인트(0.04%) 하락한 2969.27포인트에 마감했다. 국내 증시는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등을 소화하며 보합권의 움직임을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710억원, 10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기관은 홀로 8744억원을 매수했다.

미국 증시는 이번 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국내 증시를 포함한 신흥국 증시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뉴욕 3대 증시는 지난 3일(현지 시간) 연준의 테이퍼링 결정 이후 일제히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다음날인 지난 4일(현지 시간)에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최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국내 증시는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이며 상대적으로 오르지 못했다. 연준의 테이퍼링 개시가 신흥국 증시에 일부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달부터 테이퍼링을 개시하기로 했다. 우선 11~12월 매달 국채 100억달러, 주택저당증권(MBS) 50억달러씩 총 150억달러 축소할 방침을 세웠다. 현 속도가 유지되면 자산매입은 내년 7월께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월 의장은 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테이퍼링을 시작하기로 한 결정이 금리 정책에 직접적인 신호를 암시하는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미국)=AP/뉴시스]지난달 28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 국회의사당에서 청문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1.10.14.

[워싱턴(미국)=AP/뉴시스]지난달 28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 국회의사당에서 청문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1.10.14.


증권업계는 이번 주 코스피 밴드를 2930~3060선을 제시했다. 지수는 횡보세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지만 개별 업종별로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흥국 주가 상승의 열쇠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 해소이지만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당분간 코스피 3000선 중심의 박스권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내주 미국과 중국의 물가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시장의 영향이 우려될 수 있으나 이미 예상치가 높아져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이 테이퍼링을 공식화하며 이슈가 해소돼 신흥국으로 자금 유입이 이뤄질 수 있어 국내 증시가 미국 등 선진국과의 디커플링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디커플링은 마무리 국면에 온 것으로 판단한다"며 "FOMC 이후 글로벌 금리 하락은 위험자산과 신흥국 증시로의 자금 재유입 가능성을 높이고 지속된 외환 시장, 주식 시장 동반 약세로 코스피의 상대 가격 매력이 높아지는 국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제조업에 부담을 주었던 글로벌 병목 현상이 완화되고 있다"며 "중국 노출 비중이 높은 경기 민감 업종은 이번 주 발표될 중국의 부양책 강도를 확인하면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이벤트 일정

▲8일 = 중국 공산당 19기 6중전회(8~11일), 유럽 11월 센틱스 투자자기대지수

▲9일 = 미국 10월 생산자물가지수

▲10일 = 한국 10월 실업률,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 중국 10월 생산자소비자물가지수

▲11일 = 유럽중앙은행(ECB) 경제전망 발간, 일본 10월 생산자물가지수

▲12일 = 미국 11월 미시간대학교 소비자신뢰지수 속보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반기 리뷰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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