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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 나선 코스피, 기술적 반등?…"추격 매수 자제"

등록 2022.02.03 11:27:17수정 2022.02.03 11: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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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연휴 마친 첫날 2%대 상승해 2700선 회복

증권가 "FOMC 후 연준 인사 발언, 불확실성 낮춰"

"기술적 반등 따라가지 말아야…'추격 매수' 자제"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663.34)보다 43.00포인트(1.61%) 오른 2706.34에 시작한 3일 서울 중구 외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72.87)보다 14.98포인트(1.72%) 오른 887.85에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05.5원)보다 3.5원 내린 1202.0원에 문을 열었다. 2022.02.03.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663.34)보다 43.00포인트(1.61%) 오른 2706.34에 시작한 3일 서울 중구 외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72.87)보다 14.98포인트(1.72%) 오른 887.85에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05.5원)보다 3.5원 내린 1202.0원에 문을 열었다. 2022.02.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연휴를 마친 코스피가 2%대 반등에 나서며 장중 2700선을 회복했다. 증권가에서는 반등 국면에 추격 매수를 하기보다 급상승한 종목의 비중을 축소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전 11시1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0.95포인트(1.91%) 오른 2714.29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1.61% 오른 2706.34에 출발해 장중 한때 2.32% 올라 2725.01까지 상승했다.

코스피가 설 연휴 이후 첫 거래일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연휴 기간 동안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반등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나스닥종합지수는 국내 연휴 동안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나스닥은 이 기간에 7.97% 올랐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속도조절 가능성 등에 따라 상승한 것으로 평가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 연준 인사들의 발언은 불확실성을 다소 낮춰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FOMC 회의 이후 주요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발언을 종합해보면 인플레이션 속도가 여전히 관건이기는 하지만 오는 3월 금리 인상 폭은 25bp(1bp=0.01%포인트) 수준에 그칠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이번 반등이 추세적이라기보다 기술적 반등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이 긴축 속도를 조절한다고 해도 스탠스가 바뀌는 게 아니므로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과거 증시 차트가 긴 꼬리를 단 후 연속으로 반등했던 사례를 보면 대부분 더블바텀(쌍바닥)의 중간 과정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다"며 "강력한 위험선호 심리와 불안한 매크로 환경 사이에서 더블 바텀을 통한 저점 찾기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2700선에서 반등 업종 비중을 줄이라는 조언이 나온다. 또 앞으로 2800선까지 오르게 되면 현금 비중을 더욱 확대하라는 설명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기 하락추세 속에 단기 기술적 반등은 따라가지 말아야 한다"며 "낙폭과대에 대한 인식 속에 1월 FOMC 이후 연내 7번 금리인상 우려까지 유입됐던 과민반응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글로벌 증시의 급반등이 전개됐다는 판단"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2700선은 낙폭과대주의 급반등 이후 레벨업된 지수대인 만큼 순환매 대응이 필요해 추격매수는 철저히 자제하고 단기 가격메리트에 근거한 짧은 매매가 유효하다"며 "2800선의 경우 주식 비중을 축소하고 현금비중을 키워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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