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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카카오뱅크 "타행 대비 주담대 금리 낮을 것"

등록 2022.02.15 12: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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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주담대,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 가능"

"올해까지는 중도상환수수료 면제할 것"

"고정금리형 주담대 상품 조만간 출시"

"전체 취급액의 절반 정도를 주담대로"

"빌라, 다세대 등으로 대상 확장 계획 有"

[일문일답]카카오뱅크 "타행 대비 주담대 금리 낮을 것"


[서울=뉴시스] 최선윤 기자 = 카카오뱅크는 오는 22일 출시할 예정인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금리 수준에 대해 "개인별로 편차는 있고, 만기와 한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평균적으로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금리가 타행 대비 가장 낮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뱅크 측은 15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2년 카카오뱅크의 방향과 주택담보대출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시중금리가 자주 변동하고, 여러가지 규제와 시장환경 변화에 따라 금리정책이 바뀌어 언급하기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카카오뱅크 모바일 주택담보대출은 KB시세 9억원 이하의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소재 아파트를 대상으로 1개월 이상의 근로 소득자나 소득 증빙이 가능한 사업 소득자를 대상으로 한다. 또 소유(예정) 주택은 부부 공동명의도 가능하다.

주택자금구입 대출은 잔금일로부터 최소 20일 전, 기존 주택담보대출 대환과 전월세보증금 반환 대출 등은 대출 실행일로부터 최소 15일 전에 신청해야 한다. 주택 구입자금 대출 한도는 최대 6억3000만원이며, 대출 금리는 최저 2.989%(변동금리, 14일 기준)로 대출·거치기간, 상환 방법에 따라 달라진다.

다음은 카카오뱅크 관계자와의 일문일답.

-등기가 가장 난이도가 있다고 평가된다. 카카오뱅크는 등기 부분을 어떻게 구현했는지, 어려움은 없었는지 궁금하다.

"비대면으로 주담대를 기획하면서 고민을 많이 했던 부분이 근저당 설정 등기와 소유권 이전 등기였다. 근저당 설정은 비대면으로 100% 구현이 가능하지만 소유권 이전 등기는 고객들이 대면을 더 선호한다고 판단해서 소유권 이전 등기와 근저당 설정 등기를 이원화해서 처리했다. 때문에 100% 비대면으로 주담대의 모든 과정을 진행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근저당 설정 등기는 100%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소유권 이전 등기는 협력 법무사를 통해 대면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여러번의 테스트를 거친 만큼 고객 불편없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타행 대비 카카오뱅크 주담대 만의 차별점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사실 주담대 상품 자체의 스펙을 변경할 수는 없기 때문에 카카오뱅크만의 차별점이라기 보다는 모바일 인터페이스를 강조하고 싶다. 카카오뱅크는 2년 전부터 주담대 기획을 시작했고, 이에 따라 인터뷰와 시장 조사를 진행했다. 카카오뱅크는 모바일로만 영업을 해야하다보니 서비스 구현에 대한 고민이 참 많았는데 대면에서의 친절함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에 대해 주안점을 많이 뒀다. 대면이 주는 신뢰감과 심리적 안정감을 구현하기 위해 대화형 인터페이스 챗봇을 선택했다. 주담대 챗봇이 고객에게 먼저 질문하고, 고객이 답변하는 것에 따른 정보가 기록돼 있기 때문에 고객이 안심하고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중도상환해약금이 면제된다. 타행은 받고 있는데, 카카오뱅크는 이에 따른 대출 관리 어려움이 없을까.

"중도상환해약금이 왜 부과되는지에 대한 원인을 파악해봐야 한다. 우선 중도에 상환하게 되면 은행이 처음 소진한 고정비용이 있어 손실가능성이 있다. 또 중도상환수수료가 있으면 고객이 쉽게 떠나지 않는다. 이런 두 가지 관점에서 타행들은 중도상환수수료를 부과하는데, 카카오뱅크는 고민이 많았다. 고객이 불편해하는데 왜 있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었다. 우리가 중도상환수수료 면제에서 고려한 것은 고객의 금융비용을 줄이는 것이었다. 다만 걱정거리는 분명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예컨대 어떤 고객이 대출을 취급한 뒤 한 달 또는 당일에 중도상환을 하게 되면 역마진 정도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카카오뱅크가 이런 결정을 한 것은 대부분의 고객은 그러지 않을 것이라는 가정에 있다. 가정을 빗나가면 손실을 보는 상품이라 올해까지 카카오뱅크는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정책을 해볼 계획이다. 괜찮다면 연장을 해 나갈 예정이다."

-주담대 금리가 오르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금리수준은 어느정도인지, 변동금리와 혼합금리 중 어떤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지, 고정금리형 상품 출시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금리는 타행의 다른 어떤 주담대 금리보다는 가장 낮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물론 개인별로 편차가 있고 만기와 한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서 특정 금리수준을 말하긴 어렵지만 평균적으로는 낮을 것이고,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또 금리상승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이럴 땐 변동금리보다는 고정금리형 상품과 혼합금리형 상품의 인기가 많아진다. 그래서 이런 상품을 출시했고, 고정금리형 상품의 경우에는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 있다."

-대상이 KB시세 9억원 이하의 수도권 소재 아파트다. 추후 확장 계획도 있나.

"출시하면서 대상을 고려할 때 가장 우선시 한 것이 안정성이었다. 현재 가계부채는 총량규제를 받고 있고, 카카오뱅크도 그런 방향이 맞다고 생각 중이다. 카카오뱅크도 총량규제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규제 안에서 주담대를 운영해야 하기에 어떤 대상들에 우선 공급할 것인지에 중점을 뒀다. 이에 따라 실제 수요가 있는 대상들에게 공급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고, 시세 9억 이하 아파트로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이같은 제한은 정책적 결정이라 조만간 확장할 수도 있다. 올해 안에 두 세 차례 나눠서 확대를 진행할 계획이고 아마 상반기 중 한 번, 하반기 중 한 번 확대가 진행될 것 같다."
[일문일답]카카오뱅크 "타행 대비 주담대 금리 낮을 것"


-올해 주담대 취급목표액은 어떻게 될까.

"앞서 말했지만 가계부채 총량규제가 있어서 그 안에서 움직여야 하는 것이 맞다. 주담대가 출시되면 본격적으로 3월 중순부터 실제로 실행이 될거라 올해 말까지의 금액을 말하기가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총량 규모가 정해져있는 상태에서 어떻게 상황이 될 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IR 진행 때 전체 취급액의 절반 정도를 주담대로 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그럴 것 같고, 중신용대출과 주담대, 전세대출 등의 상품을 중점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기존 챗봇과의 차이점이 있을까.

"기존 챗봇은 답변을 확인하는 것이 기본이라면 주담대 챗봇은 목적이 명확하다. 중점을 둔 부분은 대면처럼 좀 더 친절하게 안내하려고 노력한 데 있고, 챗 창 안이 개인적이기 때문에 최적화되게 대출조건 등을 제시하는데 신경썼다."

-챗봇이 실제 상담원처럼 답변도 가능할까.

"주담대 고객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한도와 금리에 있다. 대면 문의 목적도 한도와 금리를 알기 위해서다. 주담대 챗봇을 이용하면 정확하고 빠르게 한도와 금리를 알 수 있다. 고객이 정교하게 결과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면 주담대 전용 회선 번호가 있어 추가 문의도 가능하다."

-대상을 아파트 외 빌라 등으로 확장할 계획도 있을까.

"빌라나 다세대, 다가구 등으로의 확장 계획도 있다. 일정이 궁금할텐데 지금 당장 정확히 밝히긴 어렵지만 빠른 시일 내에 확장할 계획이 있다. 단독주택, 오피스텔도 포함해 확장하는 모습을 조만간 보여주겠다."

-지난해 전월세대출 지연 이슈가 있었다. 주담대에서도 재연될 수 있지 않을까.

"전월세대출 지연 이슈가 왜 발생했는지 알면 주담대에서의 반복을 막을 수 있다. 지난해 이슈 발생 원인은 수요가 갑자기 늘었는데 우리의 시스템이 미비했기 때문이다. 경험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완벽히 보완했다고 말할 수 있다. 시중은행에서 최소 3년 이상 주담대를 실행해 본 인력을 채용했다. 예상 접수 물량 규모보다 2배 정도 여유롭게 할 수 있도록 준비했고, 다 테스트를 했기 때문에 아픈 기억은 과거에 묻어둘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주담대는 대면 비중이 굉장히 높다. 4~5년 후 시장은 어떻게 될까.

"전세대출 비대면 오픈 때에도 잘될까 걱정하는 시선이 많았다. 주담대도 현재는 대면 위주로 진행되고 있지만 비대면 출시 시 장점을 극대화하면 비대면 주담대가 대세가 되는 쪽으로 흘러갈 것으로 본다. 5년 안에는 그렇게 될 것 같고, 그런 관점에서 희망적이고 매우 잘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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