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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긴장에도 관망세…원달러 환율 하락

등록 2022.02.23 09:5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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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 등 요인으로 장중 2600선까지 떨어졌다가 2700선을 회복해 마감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2743.80) 대비 37.01포인트(1.35%) 내린 2706.79에 마감한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884.25) 대비 16.14포인트(1.83%) 내린 868.11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92.1원)보다 0.6원 오른 1192.7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2.02.22.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 등 요인으로 장중 2600선까지 떨어졌다가 2700선을 회복해 마감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2743.80) 대비 37.01포인트(1.35%) 내린 2706.79에 마감한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884.25) 대비 16.14포인트(1.83%) 내린 868.11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92.1원)보다 0.6원 오른 1192.7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2.02.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 고조에도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1190원 초반대 까지 내려갔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3분 현재 전 거래일(1192.7원) 보다 1.20원 내린 1191.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과 동일한 1192.7원에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8일부터 12거래일 연속 1190원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이 연일 격화되자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둔감해지면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세력 도네츠크 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 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승인, 두 지역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할 것을 명했다.

이에 미국과 영국 등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은행과 군사은행, 러시아 국채, 특정 부유층 개인과 가족 등에 대한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영국도 러시아 은행 5곳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3명에 대한 표적 경제 제재 조치에 나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루한스크 독립 인정 여파로 이번 주 예정됐던 미·러 외무장관 회담도 취소됐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지난주 라브로프 장관과 유럽의 안보에 대한 각국의 우려를 논하기 위해 24일에 만나기로 합의했다"며 "오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았을 때가 전제였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100달러 돌파를 앞두고 있는 등 치솟았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28달러(1.4%) 상승한 배럴당 92.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 대비 1.45달러(1.5%) 상승한 96.84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2014년 9월 29일 이후 최고치다. 이날 장중 한 때 배럴당 99.5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나스닥 지수 등 3대 주요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82.57포인트(1.42%) 떨어진 3만3596.61을 기록했다. 4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이다. S&P 500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4.11포인트(1.01%) 하락한 4304.76으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66.55(1.23%) 떨어진 1만3381.52를 기록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대통령의 날(매년 2월 세 번째 월요일)로 휴장했다.
 
같은 날 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3.6% 상승한 1.94%대로 마감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8.7% 오른 1.56%대로 마감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반복되는 미·러 갈등에 둔감해진 시장의 위험회피 심리를 반영해 1190원 초반 구간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일 러시아 평화유지군 우크라이나 진입 선언에도 1196원선의 상승폭만을 보인 환율은 점차 투자심리가 변화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만큼 달러 강세가 제한될 것으로 판단하며 추이를 지켜보고자 하는 관망세가 지배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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