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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우크라 위기 심화속 하락…다우지수 1.38%↓

등록 2022.02.24 06:5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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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우크라 위기 심화속 하락…다우지수 1.38%↓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뉴욕 증시가 23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64.85포인트(1.38%) 하락한 3만3131.7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 대비 79.26포인트(1.84%) 떨어진 4225.5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44.03포인트(2.57%) 내린 1만3037.49에 거래를 마쳤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무력 충돌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시장의 우려는 더 증폭됐다. 우크라이나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서방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하면서 투자심리도 위축됐다.

미국이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인 가즈프롬에 대한 제재를 추가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노르트스트림-2 AG'와 기업 임원들에 대해 제재하라고 지시했다.

S&P 500 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S&P 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10개가 하락했고, 에너지 업종만 1.1% 상승했다. 임의 소비재와 기술 업종은 각각 3%, 2% 하락했다.

주요 러시아 기업에 투자하는 '반에크 러시아 ETF'는 이날 9.3% 하락했다.

에드워드 모야 오안다 수석 에널리스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위기가 외교적 해법으로 이어질지 전쟁으로 갈지에 대한 명확한 답이 나오기 전까지 주식을 방향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위기가 단기적으로 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수 있으나 장기적인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트루이스트의 에일렘 센유즈 전략가는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역사적으로 군사적 사건이나 혹은 위기는 시장에 변동성을 주입하는 경향이 있으며 단기적인 하락세를 일으켰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사건이 경제를 침체로 몰고가지 않는다면 증시는 반등하는 경향을 보여왔다"고 부연했다.

델타항공, 테슬라 주가는 각각 4.08%, 7% 하락했다. 아마존은 3.58%, 애플은 2.59%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달부터 금리를 여러 차례 인상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연준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이들은 다음달 15~16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100%라고 보고 있다.

CME그룹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인상폭은 0.25% 수준에 무게가 더욱 실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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