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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색 입힌 '길드워2' 新확장팩…엔씨의 서구시장 공략

등록 2022.03.0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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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드워2 세번째 확장팩 '엔드오브드래곤즈'

판타지 IP에 한국적 요소 추가…동·서양 조화

해외 미디어 "시리즈 중 정점" 호평

한국색 입힌 '길드워2' 新확장팩…엔씨의 서구시장 공략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엔씨소프트가 밀리언셀러 게임 '길드워2(Guild Wars 2)'의 세번째 확장팩을 앞세워 서구권 공략을 이어나간다.

엔씨의 북미 법인 엔씨웨스트(NC West)는 길드워2의 신규 확장팩 '엔드오브드래곤즈(End of Dragons™)'를  지난달 28일 북미∙유럽에 출시했다.

길드워2는 엔씨웨스트의 개발 스튜디오인 아레나넷(ArenaNet)이 제작한 PC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길드워 시리즈는 엔씨가 해외 시장에 선보인 타이틀 중 가장 큰 성과를 거둔 작품이다. 2005년 출시한 '길드워(Guild Wars)'는 전세계적으로 700만장 이상 판매됐으며, 2012년에 선보인 후속작 '길드워2(Guild Wars 2)' 역시 밀리언셀러 게임으로 등극했다.

길드워2는 엔씨의 서구권 시장을 공략하는 첨병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내수 기업'이란 꼬리표를 떼기 위해 신규 확장팩인 '엔드오브드래곤즈' 제작에 공을 들였다.

엔씨가 지난해 달성한 지역별 누적 매출은 한국 1조 5752억 원, 아시아 4470억 원, 북미·유럽 1143억 원이다. 이 가운데 길드워2로 737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국색 입힌 '길드워2' 新확장팩…엔씨의 서구시장 공략


엔씨 '밀리언셀러' 글로벌 IP…신규 확장팩 해외서 호평

4일 해외 게임 미디어 평가에 따르면 엔드오브드래곤즈는 게임의 완성도 측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길드워2는 2012년 출시 당시에도 타임지(TIME)지 '최고의 비디오 게임'으로 선정되고 북미 매체에서 총 32개의 상을 수상하는 등 이전부터 작품성을 인정받아온 게임이다.

엔드오브드래곤즈는 2015년 첫 확장팩 '가시의 심장(Heart of Thorns™)'과 2017년 두 번째 확장팩 '패스오브파이어 (Path of Fire™)'에 이은 세 번째 확장팩이다.

덱서토(Dexerto)는 "탐험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동양풍의 테크 유토피아(tech utopia)"라고 소개했다. PC게임스N(PCGamesN)은 "이번 확장팩은 길드워2 시리즈 중 정점에 있는 작품"이라며 "시리즈의 탄탄한 세계관과 몰입하게 만드는 스토리텔링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다"고 평가했다.

길드워2의 2012년작 오리지널 게임은 콘텐츠 평가 전문 사이트 메타크리틱(MetaCritic)에서 90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MMO 재미 극대화하는 다채로운 '협동' 콘텐츠 강점

이번 확장팩은 기존의 여섯 '장로 용(Elder Dragons)'에 이어 일곱 번째 빛의 용 '오린(Aurene)'이 등장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주인공들이 함께 비밀스러운 '칸타(Cantha)' 지역으로 떠나는 여정을 다뤘다.

리드 콘텐츠 디자이너 앤드류 그레이(Andrew Gray)는 "이번 확장팩은 지난 10년간의 길드워2 스토리에 피날레를 찍는다"며 "새로운 콘텐츠와 함께 다채로운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엔씨는 MMORPG에 알맞은 '협동' 콘텐츠를 더해 게임의 재미를 높였다. ▲거대한 거북 '시저 터틀(Siege Turtle)' 위에 탑승해 진행하는 2인 협동 전투 ▲여러 이용자가 함께 수상 이동과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선박 '스키프(Skiff)' ▲최대 10명이 보스 몬스터를 처치하고 보상을 받는 '스트라이크 미션(Strike Mission)' ▲캐릭터별 역할이 뚜렷해져 전략적인 파티플레이 구성이 가능한 9개의 '특수화 시스템(Elite Specializations)' 등 협력을 통해 즐기는 신규 콘텐츠를 공개했다.
한국색 입힌 '길드워2' 新확장팩…엔씨의 서구시장 공략


비주얼, 사운드 등에 한국적 요소 가미…동∙서양 문화의 조화

길드워2는 시리즈 전반을 관통하는 판타지스러운 분위기에 동양의 건축 양식, 의상 등 비주얼을 접목했다. 게임플레이 트레일러 영상에서는 한국의 전통 궁중 의상을 연상시키는 장면을 공개해 국내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사운드트랙에도 국악적인 요소를 담아 게임에 생동감을 더했다. 장구, 북, 꽹가리와 같은 타악기 뿐만 아니라 대금, 태평소, 가야금, 거문고 등의 관악기와 현악기를 두루 사용했다.

엔씨 관계자는 "게임의 동양풍 비주얼 뿐만 아니라, 메인 테마곡에도 한국 국악기에 오케스트라 연주를 함께 섞어 동∙서양의 조화를 보여주며 글로벌 이용자의 극찬을 이끌었다"며 "확장팩 출시를 통해 북미∙유럽 지역에서 엔씨의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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