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파월 "美 경제 강하다…내년 침체 가능성 낮아"

등록 2022.03.17 09:30:26수정 2022.03.17 09:42: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이르면 5월 양적긴축 시사…"물가 안정 위해 도구 사용"

[AP/뉴시스]제롬 파월 연준 의장. 2022.02.18.photo@newsis.com

[AP/뉴시스]제롬 파월 연준 의장.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 경제가 인플레이션을 포함한 수많은 위험에 직면해 있지만 여전히 경기 침체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16일(현지시간) 전날부터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년 침체 가능성은 특별히 높지 않다"며 가계와 기업의 재정 상태가 양호하며 금리 인상을 흡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또 "현재 총 수요는 강하고 대부분의 예측가들은 계속 그럴 것으로 보고 있다"며 "경제가 매우 강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선 "무역과 금융 시장 변동성을 통해 미국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예상했다.

파월 의장은 4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필수품의 높은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가장 낮은 사람들에게 상당한 어려움을 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물가 안정을 위해 움직일 의무를 절실히 느끼고 있으며 이를 위해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리 인상이 잠재적으로 실업률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해결해 물가 안정을 달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물가 안정 없이는 고용을 극대화할 수 없다면서 "노동 시장 강세도 유지하면서 물가 안정도 되찾는 것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연준은 인플레이션 지표가 (물가 목표인) 2%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하지만 복귀는 당초 예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이날 FOMC 정례회의 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0.25%p 올린다고 발표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3년여 만이다.

파월 의장은 대차대조표 축소가 이르면 5월부터 시작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연준의 대차대조표는 양적완화를 시행하며 9조달러 수준으로 불어난 상태다.

연준은 회의 후 성명에서 "다가오는 회의에서 국채와 기관 부채, 주택저당증권의 보유를 줄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번 회의에서 FOMC가 절차를 시작하는 데 있어 '예외적인 진전'을 이뤘단 점에 주목하며 "우리가 마지막으로 이런 일을 했을 때 익숙한 사람들에게 이 틀은 매우 친숙해 보일 것이지만 지난번보다는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