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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서점 위기… 문화복합공간 통한 해법 눈길

등록 2022.04.03 10: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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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인증서점 22곳에 문화 공모 사업 지원

'3억여원 규모' 구·공립도서관 소장도서 우선 구매도

[광주=뉴시스] 광주 광산구는 '동네책방 숨'이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주관 '지역서점 문화활동 공모'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동네책방 숨' 안팎 전경. (사진=광주 광산구 제공) 2022.04.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광주 광산구는 '동네책방 숨'이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주관 '지역서점 문화활동 공모'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동네책방 숨' 안팎 전경. (사진=광주 광산구 제공) 2022.04.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대형 가맹·온라인 서점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지역 서점이 위기를 맞은 가운데, 광주 한 지자체가 문화활동 거점 육성을 지원하며 활로 찾기에 나서 눈길을 끈다.

광주 광산구는 지난 2019년부터 광주 최초로 지역서점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시장 점유율에서 점차 설 자리를 잃고 있는 지역 서점의 경쟁력 강화를 돕기 위한 제도다.

현재 인증 서점은 ▲광주JM 도서 ▲광주여대 구내서점 ▲금호서점 ▲나남문고 ▲동네책방 숨 ▲보건대 구내서점 ▲북스문구몰 ▲브레인BOOK ▲세종문고 첨단점 ▲솔거문고 ▲수완 세종문고 ▲시민문고 ▲아동도서할인매장 피터팬 ▲예은서점 ▲예지책방 ▲오너 랭귀지 ▲운남 모닝아트 ▲정광서점 ▲참사랑 서점 ▲키즈올 ▲다연서림 ▲키드키드 등 총 22곳이다.

광산구는 인증 서점이 자생적 문화 공간으로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문화 활동 공모 사업을 안내·연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최근에는 '동네책방 숨'이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주관 '지역서점 문화활동 공모'에 선정됐다.

'동네책방 숨'은 560만 원 가량의 예산을 지원 받아 이달부터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9월까지는 매달 2차례 '영화로 문화 읽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작가 초청 강연회도 5월과 9월 2차례 나눠 열 예정이다.

6월에는 소설가 김탁환 작가와 함께 곡성으로 생태문학기행도 떠난다. 이달부터 10월까지는 매달 2차례 생태책 읽기 독서모임이 열리고, 10월에는 '전라도의 아름다움, 시로 만나다' 행사도 개최한다.

'예지책방'도 광산구의 연계 노력으로 우리동네 서점·출판사 문화라이브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지역민의 독서 문화 증진을 위한 각종 행사·프로그램을 지원 받는다.

뿐만 아니라 광산구는 구립 도서관(5곳)·공립 작은 도서관(9곳)·스마트 도서관(9곳)의 소장 도서를 인증 서점에서 우선 구매하고 있다. 광산구의 올해 도서 구입비 규모는 3억2400만 원이다.

각 공공기관에도 인증 서점 관련 정보를 공유해 이용률 증진에 힘쓰고 있다.

광산구 관계자는 "지역서점이 단순하게 도서를 구매하는 공간에서 벗어나, 지역민의 행복감을 증진시키는 문화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발굴·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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