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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기 맞은 K-콘텐츠…"메타버스 만들 시장 집중해야"

등록 2022.04.27 04:30:00수정 2022.04.27 08: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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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콘진원 온라인 '콘텐츠산업포럼' 개최

김범주 유니티코리아 본부장 "메타버스는 게임의 일상화"

27일 음악·이야기, 28일 게임·방송 분야 발표

26일 콘텐츠산업포럼에서 발제하는 김범주 유니티코리아 본부장. 2022.04.26. 사진=콘텐츠진흥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26일 콘텐츠산업포럼에서 발제하는 김범주 유니티코리아 본부장. 2022.04.26. 사진=콘텐츠진흥원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디지털 전환기 속 급변하는 글로벌 콘텐츠 환경에 맞춰 정부 정책이 변화해야 한다는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메타버스·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신기술이 콘텐츠 경쟁력으로 연결되고 세계시장이 1차 시장으로 떠오르는 등 콘텐츠산업의 환경이 급변한 만큼 국내 업계가 환경 변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정부가 유연한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6일 온라인으로 정책·금융 분야 콘텐츠산업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27일 음악·이야기, 28일 게임·방송으로 이어진다.

김범주 유니티코리아 본부장 "메타버스가 만들 시장에 집중해야"

김범주 유니티코리아 본부장은 26일 포럼에서 "향후 25년 후에는 전세계 인구 중 상당수가 메타버스 안에서 생활하게 될 것"이라며 "그때는 지금 우리가 첨단기술인 양 이야기하는 VR·AR·메타버스가 너무 생활에 밀접해서 촌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다"고 했다.

김 본부장은 "메타버스로 향하는 가장 중요한 기술은 실시간 3D"라며 "실시간 3D가 적용되는 콘텐츠는 현재 3~4% 정도지만 향후 10년 내에 인터넷의 절반을 채우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메타버스로 인해 만들어질 수많은 시장과 고용, 창작의 기회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메타버스는 게임의 일상화이자 일상의 게임화"라며 "유니티는 게임엔진으로 출발해 멀티플레이 기술, 모바일 확장현실(XR)기술, 시뮬레이션, 오퍼레이션 기술 등을 쌓았고, 메타버스와 디지털트윈을 만드는 핵심 기술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게임에서 익숙하던 문법으로 관광자원 등 수많은 콘텐츠를 융합할 수 있게 될 될 것"이라며 "이런 움직임을 지원할 수 있는 정책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6일 열린 콘텐츠산업포럼. 2022.04.26.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26일 열린 콘텐츠산업포럼. 2022.04.26.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남주 CJ ENM 국장, OTT 콘텐츠 자율 등급제·세제지원 필요

이남주 CJ ENM 국장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는 메타버스·대체불가능토큰(NFT) 등 기술융합콘텐츠가 확산되고 제작과 소비의 거리가 단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K-무비, K-팝·드라마에 이어 앞으로는 K예능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국장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맞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자율 등급제 ▲OTT 콘텐츠 세제지원 ▲음악저작권료의 합리적 조정 및 해외저작권 해결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국장은 오징어게임은 세액공제비율이 3%로 7억5000만원 수준이었지만 미국의 완다비전은 25%, 666억원, 영국의 더 크라운은 25%, 298억원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영상콘텐츠 제작비 세제지원 ▲외국 납부 세액 공제제도 개선 ▲콘텐츠 제작투자 지원제도 개선 등을 제안했다.

송진 콘진원 본부장 "기존 장르구분 벗어나야…제도 정비 필요"

송진 콘텐츠진흥원 정책본부장은 "콘텐츠가 장르, 기술, 국경을 뛰어넘는 전방위 확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며 "기존의 장르구분에 기초해 콘텐츠에 접근하면 산업을 진흥시키는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산업 진흥과 이용자 보호를 위한 균형점을 도출하기 위한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며 "특히 콘텐츠 기업과 인력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금융포럼'에서는 콘텐츠 정책 금융, 가치평가의 중요성과 콘텐츠 투·융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쟁점들이 다뤄졌다. 백승혁 콘진원 콘텐츠금융지원단장, 오상민 로간벤처스 부대표, 황영준 신용보증기금 팀장이 주제 발표를 맡았다.

백승혁 단장은 "중소영세 콘텐츠기업을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책금융 확대와 콘텐츠 가치평가 도고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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