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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권기섭 고용부 차관…'중대재해 전담' 내부승진

등록 2022.05.09 15:35:06수정 2022.05.09 16: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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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윤석열 정부 1기 고용노동부 차관에 지명된 권기섭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 2022.01.10.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윤석열 정부 1기 고용노동부 차관에 지명된 권기섭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 2022.01.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9일 '1기 내각' 고용노동부 차관에 '중대재해 컨트롤타워' 수장인 권기섭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을 지명했다.

내부 승진 인사로 일단 안정에 방점을 두고 '중대재해처벌법 보완' 등 점진적인 노동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969년 경북 예천 출신인 권 내정자는 대전 보문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한 그는 노동부(고용부 전신) 기획재정담당관을 거쳐 고용부 고용정책총괄과장, 고용서비스정책관, 직업능력정책국장 등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인 2017년에는 대통령비서실 일자리수석실 고용노동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일하기도 했다. 이후 고용부 근로감독정책단장을 거쳐 고용정책실장, 노동정책실장을 맡는 등 부처 내 주요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특히 올해 1월27일 중대재해법 시행을 앞두고는 지난해 7월 중대재해 관련 사안을 전담하는 산업안전보건본부 출범과 함께 본부장을 맡았다.

법 시행에 앞서 중대재해법 시행령 제정 등 노사 간 첨예한 이해관계 조율에 나섰으며 법 시행 이후에는 삼표산업, 두성산업 등 중대재해 발생 기업에 대한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고용노동 정책은 물론 중대재해까지 굵직한 사안을 모두 맡으며 능력을 겸비한 인사로 평가된다.

다만 윤 당선인은 경영계가 요구해온 중대재해법 보완을 예고한 바 있어 고용부의 향후 노동정책 향방도 주목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지난 3일 새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를 발표하며 산업안전보건 관계법령 정비를 거쳐 현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지침·매뉴얼을 통해 경영자의 안전보건확보 의무를 명확히 하겠다는 밝힌 바 있다.

한편 새 정부 초대 고용부 장관은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출신인 이정식 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이 내정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지난 6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합의 채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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