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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한 자신감"…원톱 수지, '안나'로 국민 첫사랑 지울까

등록 2022.06.21 13: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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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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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그룹 '미쓰에이' 출신 수지가 데뷔 후 처음으로 단독 주연을 맡는다. 쿠팡플레이 드라마 '안나'에서 리플리증후군을 겪는 여성으로 분해 연기 변신한다. 영화 '건축학개론'(감독 이용주·2012) 등에서 얻은 수식어 '국민 첫사랑'을 넘어 진정한 연기자로 발돋움할 수 있을까.

수지는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안나 제작발표회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설렜지만 부담감도 컸다. '이 인물을 잘 연기할 수 있을까?' '사람들이 공감할까?' 고민했다"면서도 "'마음 먹은 건 다 한다'는 유미 대사처럼 왠지 모를 자신감도 있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고, 묘한 자신감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극본이 정말 재미있었고, 미묘한 기분이 들었다. 유미가 굉장히 안쓰러우면서도 공감이 갔다. 잘한 것 하나 없지만 응원하게 됐다. '유미의 거짓말이 안 들켰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끝까지 극본을 봤다"며 "'이 인물을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고, 욕심이 많이 났다. 배우로서 한 번쯤 도전해 볼만한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강조했다. 수어도 배웠다며 "극중 어머니와 대화 수단이다. 어려우면서 재미있었다. 지금은 다 까먹었지만, 의미있는 배움이었다. 수어가 많이 나오지는 않지만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지점이 있다"고 했다.
"묘한 자신감"…원톱 수지, '안나'로 국민 첫사랑 지울까


이 드라마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 인생을 살게 된 '안나'(수지) 이야기다. 정한아 작가 장편소설 '친밀한 이방인'이 원작이다. 영화 '싱글라이더'(2017) 이주영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알래스카 등에서 90% 이상 로케이션 촬영했다.

수지는 10대 후반부터 30대 후반까지 한 여자가 겪는 인생의 파고를 표현했다. "안나의 원래 이름은 유미"라며 "유미는 현실과 이상의 간극이 크고, 결핍이 많다. 잘하는 것도 많아서 모두의 관심 속 칭찬 받으며 자랐는데, 사소한 거짓말로 인해 인생이 바뀐다. 안나가 된 뒤 예측불가 새로운 인생을 산다"고 설명했다. "유미에서 안나가 되는 과정에서 심리·감정 변화에 신경썼다. 학창시절 유미는 밝았지만, 안나가 돼 목표가 확실해지면서 눈빛이나 행동이 다른 사람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노력했다"며 "현장에서 심리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했다. 많은 도움을 받았다. 안나가 돼 가면서 겪는 불안을 현실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화려한 의상도 볼거리다. 극중 150벌을 소화했다며 "그렇게 '많이 입었다'고 생각하지는 못했다. 고등학교 시절 교복을 입었고, 유미는 아르바이트를 많이 해 수많은 유니폼도 착용했다. 안나가 됐을 때는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의상을 입었다. 유미와 안나 스타일이 달라서 화려한 비주얼을 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24일 오후 8시 첫 공개.
"묘한 자신감"…원톱 수지, '안나'로 국민 첫사랑 지울까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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