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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백신연구소, 면역증강 물질 면역항암제 가능성 제시

등록 2022.07.11 09:40:30수정 2022.07.11 09:5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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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병원 암센터 전홍재?김찬 교수팀과 공동연구

차바이오텍 계열사 차백신연구소는 분당차병원 암센터 전홍재∙김찬 교수팀과 자사가 독자 개발한 톨 유사 수용체(TLR) 신호 경로를 자극하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L-pampo(엘-팜포)’의 면역항암치료 효과를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차백신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차바이오텍 계열사 차백신연구소는 분당차병원 암센터 전홍재∙김찬 교수팀과 자사가 독자 개발한 톨 유사 수용체(TLR) 신호 경로를 자극하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L-pampo(엘-팜포)’의 면역항암치료 효과를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차백신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차바이오텍 계열사 차백신연구소는 분당차병원 암센터 전홍재∙김찬 교수팀과 자사가 독자 개발한 톨 유사 수용체(TLR) 신호 경로를 자극하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L-pampo(엘-팜포)’의 면역항암치료 효과를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엘-팜포가 항암면역반응을 유도하고 면역관문 억제제와 병용했을 때 치료 효과를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미국면역항암학회(SITC) 공식 학술지인 ‘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JITC, IF 13.751) 최신호에 게재됐다.

엘-팜포는 TLR2와 TLR3 리간드의 복합체다. 백신에 사용될 때는 항원의 면역원성을 높여주는 면역증강제의 역할을 한다. 면역항암제로 사용될 때는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해 종양미세환경을 저면역원성에서 고면역원성으로 조성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연구 결과 엘-팜포를 대장암 마우스 실험 모델에 단독으로 투여했을 때 엘-팜포 투여군에서 종양 크기가 57.2% 감소했다. 암세포를 공격하는 CD8+ T세포는 5.2배 증가했다.

또 면역관문 억제제 단독 사용 보다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 대장암과 피부암 마우스 모델에 엘-팜포와 PD-1, CTLA-4 면역관문 억제제를 병용 투여했다. 대장암 모델에서는 마우스 10개 개체 중 8개 개체에서, 피부암 모델에서는 마우스 10개 개체 중 9개 개체에서 종양이 완전 소실됐다.

또 대장암 마우스 모델에서 엘-팜포가 전신 항암면역반응을 활성화해 직접 투여한 종양에서는 65.9%의 종양 억제 효과가 나타났다. 직접 투여하지 않은 종양에서도 52.5%의 억제 효과를 보였다.

차백신연구소 염정선 대표는 “이번 연구는 엘-팜포가 면역관문 억제제의 한계를 극복하는 효과적인 암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며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 임상 협력을 적극적으로 진행해 효과적인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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