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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출연연 평균 보수 1억 1300만원 對 6700만원…차이 커

등록 2022.10.17 17:39:18수정 2022.10.17 18:2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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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주 의원 "큰 임금차는 형평성·사기저하 우려"

기초분야 기피, 연구안전성 우려도 커

[대전=뉴시스] = 박완주 국회의원.

[대전=뉴시스] = 박완주 국회의원.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정부출연연구원 간 임금차이가 커 형평성 및 연구안전성에 악영향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17일 무소속 박완주 의원(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산하 25개 출연연의 평균보수, 신입초임 및 능률성과급이 기관별 차이가 커 사기저하는 물론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공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출연연의 정규직과 무기계약직을 포함한 1인당 인건비 평균보수는 9500만원으로 연구기관 중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1억 1300만원으로 가장 높고 녹색기술센터(GTC)가 6700만원으로 가장 낮다. 최고와 최저간 간 차이가 4600만원에 이른다.

신입초임의 차이도 심각해 대졸 무경력 사무직 신입초임의 평균보수는 4200만원으로 평균보수가 가장 높은 기관은 한국원자력연구원 5300만원, 가장 낮은 기관은 안전성평가연구소 3200만원이다.

또 능률성과급의 최근 5년간 1인당 지급 횟수와 평균 지급액을 보면 가장 많이 받은 3개 기관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총 5회, 총지급액 2300만원) ▲한국전기연구원(총 5회, 총지급액 1600만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총 5회, 총지급액 1400만원)인 반면 11개 연구기관은 최근 5년간 한번도 지급되지 못했다.

출연연 간 임금 차이로 인해 신입 연구원들이 상대적으로 임금이 낮은 기초과학 분야 연구기관을 기피하고 연구원들의 이직으로 인한 인력유출이 발생하고 있다는게 박의원의 판단이다.

박 의원은 "큰 보수 격차는 결원 발생 시 전문인력 확보가 어렵고 연구의 연속성 확보와 안정적인 인력운영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로 연구기관의 역량 수준 저하 및 국가과학기술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출연연 간 직원들의 형평성을 유지하고 과학기술분야 우수한 인력이 유출되지 않도록 기본급 상향 평준화를 시작으로 처우개선과 정년제도 등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한 근본적이고 실효성 있는 방안 수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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