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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홀몸 어르신 돌봄 반려로봇 '효돌이' 본격 보급

등록 2023.01.15 09: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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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해소, 식사·복약체크, 보호자에 안부 확인 통보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 5만9549명 중 1360명 선정

[무안=뉴시스] 반려로봇 효돌이 도움 받는 어르신. (사진=전남도 제공) 2023.01.15. photo@newsis.com

[무안=뉴시스] 반려로봇 효돌이 도움 받는 어르신. (사진=전남도 제공) 2023.01.15. [email protected]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전남도가 급속한 고령사회 진입에 대응해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해 줄 반려로봇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라남도사회서비스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성장동력 실증 기획 지원사업' 수요기관으로 참여해 추진해온 반려로봇 '효돌이' 실증사업을 보급단계로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효돌이'는 남자와 여자 어린이의 모습을 갖춘 인형 타입, 스마트패드 타입, 두 가지 타입이 통합된 통합형 모델까지 총 3종으로 보급된다.

단계별로 솔루션 실증을 통한 데이터와 결과물이 다음 단계의 고도화에 반영되도록 진행된다.

1단계 기본형은 어린아이 모습의 인형로봇으로 어르신에게 매일 두 번씩 기분을 물어보고 대답을 녹음해 텍스트로 변환 후, 인공지능 분석 그래프 형태로 모니터링하게 된다.

기상·취침·식사·약 복용 등 일과를 알려주는 기능이 있어 규칙적인 생활에도 도움을 주고, 주기적으로 말을 걸어 외로움을 덜어준다.

2단계 패드형 로봇은 큰 화면과 편리한 메뉴 제공으로 어르신의 정보화기기 사용 불안감을 해소하고, 맞춤형 교육과 돌봄 솔루션을 제공한다.

학습지 활용으로 인지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며, 유튜브 시청이 가능해 무료함을 달래준다.

3단계 통합형 로봇은 어르신 맞춤 대화 챗봇이 탑재돼 쌍방향 대화가 가능하다. 카메라가 연동돼 대화 중에 어르신의 행동 및 감정을 인식하고, 분석해 적정 코치를 지원한다.

'효돌이'는 인체 감지센서가 내장돼 특정 시간 동안 사용자의 움직임이 파악되지 않으면 안부 확인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호자에게 알려주고, 약 복용 여부와 식사 확인 역시 간편하게 파악할 수 있다.

현재 추진하는 실증사업은 맞춤형 노인돌봄서비스 대상자 중 고독사, 극단적 선택 위험이 높은 만 65세 이상 우울·은둔형 노인 260명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기본형의 경우 3개월 사용 효과성을 평가한 결과 우울·극단적 선택·고립감 척도 모두 유의하게 감소했고, 인지기능 호전이 관찰됐다.

전남도사회서비스원은 올해 반려로봇 보급을 확대해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도내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 5만9549명 중 총 1360명을 선정해 반려로봇을 통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강성휘 전남도사회서비스원장은 "초고령화, 고령 1인 가구, 고독사 증가 등 급변하는 시대에 발맞춰 신기술 활용 반려로봇을 통한 외로운 어르신의 생활안전과 정서 건강을 지속적으로 돌봐 어르신이 행복한 전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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