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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박열·가네코 사랑 뮤지컬로...'22년 2개월' 초연

등록 2023.06.20 05:30:00수정 2023.06.20 10: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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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뮤지컬 '22년 2개월' 포스터. (사진=㈜아떼오드 제공) 2023.06.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뮤지컬 '22년 2개월' 포스터. (사진=㈜아떼오드 제공) 2023.06.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조선의 시인이자 독립운동가 박열과 그의 일본인 아내 가네코 후미코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22년 2개월'이 초연한다.

오는 8월31일부터 11월5일까지 서울 종로구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1926년 한 장의 옥중 사진이 유출되며 일본 전체가 발칵 뒤집힌다. 너무나 평온한 표정으로 턱을 괴고 의자에 앉아있는 남자와 그에게 기대어 책을 읽는 여자의 모습이었다. 바로 일본 천왕을 암살하려던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의 사진이었다.

뮤지컬은 바로 이 사진 한 장에서 출발했다. 사진 속 두 남녀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극적인 상상력을 더했다.

작품의 제목인 22년 2개월은 독립운동 역사상 최장기간 옥살이를 했던 박열의 투옥 기간이다. 또 헤어졌던 박열과 가네코가 다시 만나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죽음 앞에서도 서로에 대한 신념을 잃지 않았고, 22년 2개월이 지난 후에도 변치 않는 마음으로 가장 먼저 가네코를 찾아가 사랑을 고백한 두 사람의 이야기가 중심이 된다.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 둘의 무죄를 끝까지 외쳤던 일본인 변호사 호세 다츠지, 그들의 사랑을 인정하며 사진을 찍어준 일본인 검사 다테마스 가이세이까지 네 사람의 젊음과 우정이 펼쳐질 예정이다. 9명의 배우와 5인조 오케스트라가 무대를 채운다.

뮤지컬 '광염소나타' 작가 겸 작곡가이자 '아르토, 고흐', '데미안' 등에서 작곡가 및 음악감독으로 활동한 다미로가 극작과 작곡을 맡았다. 7년이라는 기간 동안 중극장 공연을 염두에 두고 개발해 왔다. 뮤지컬 '레드북', '개와 고양이의 시간' 등을 선보여온 제작사 아떼오드의 신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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