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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 레이디백, 벌써 1000만원 육박" 하반기 명품 줄인상 스타트

등록 2023.07.05 11:49:08수정 2023.07.05 12: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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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 7월 5일 최대 15% 인상…하반기 샤넬 등 명품 도미노 인상 전망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명품 브랜드 가격 인상이 또 다시 줄을 잇는 가운데 프랑스 브랜드 '크리스챤 디올'이 주요 제품 가격을 10% 인상했다. 5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시민이 '디올' 광고판 앞을 지나고 있다. 2022.07.05.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명품 브랜드 가격 인상이 또 다시 줄을 잇는 가운데 프랑스 브랜드 '크리스챤 디올'이 주요 제품 가격을 10% 인상했다. 5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시민이 '디올' 광고판 앞을 지나고 있다. 2022.07.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디올'(Dior)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 명품 브랜드의 줄인상이 시작됐다.

올 상반기 이른바 '에·루·샤(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는 물론 주얼리·시계 브랜드의 인상 소식이 쏟아졌는데 디올이 하반기 첫 인상 스타트를 끊었다.

5일 프랑스 명품 브랜드 크리스챤 디올은 대표 제품 레이디백을 중심으로 이날 주요 제품의 가격을 최대 15% 인상했다.

미스 디올 미니백은 330만원에서 380만원으로 15% 뛰었다.

대표 제품인 레이디백 미니 가격은 700만원에서 750만원으로 50만원 올랐다. 스몰 가격은 750만원에서 840만원으로 90만원이 인상됐다. 미디엄은 810만원에서 895만원으로 85만원, 라지는 880만원에서 960만원으로 치솟았다.

레이디조이백은 스몰이 590만원에서 650만원으로, 미디엄 가격은 680만원에서 740만원으로 각각 60만원씩 올랐다.

북토트백 미이엄과 라지 가격은 각각 10만원씩 올라 445만원, 460만원이 됐다.

디올의 가격인상은 지난해 7월에 이어 1년 만으로, 당시 가격을 올릴 때도 대표제품인 레이디백의 가격을 가장 크게 올려 주목을 받았었다. 이번 가격인상에는 지난해 인상 품목이었던 ▲카로백 ▲바비백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하반기 시작부터 디올이 가격인상 스타트를 끊으면서 명품업계 줄인상이 이어질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당장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불가리도 이르면 10일 국내에서 제품 가격을 최대 7% 가까이 인상할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반기 2회씩 가격을 올리고 있는 샤넬의 추가 인상을 우려하는 소비자도 적지 않다.

샤넬은 2020년 3차례, 2021년과 지난해 각각 4차례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올해 3월과 5월 주요 인기 제품의 가격을 또 올렸다. 이로써 대표 제품인 '클래식 플랩백 라지' 가격은 1570만원으로 1600만원에 육박하게 됐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23일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샤넬코리아는 이날 대표 제품인 ‘클래식 플랩백’을 포함한 가방·지갑·신발 등 인기 품목의 판매 가격을 최대 12% 상향 조정했다. 24일 오전 서울 시내 백화점에 샤넬 핸드백이 진열되어 있다. 2023.05.24.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23일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샤넬코리아는 이날 대표 제품인 ‘클래식 플랩백’을 포함한 가방·지갑·신발 등 인기 품목의 판매 가격을 최대 12% 상향 조정했다. 24일 오전 서울 시내 백화점에 샤넬 핸드백이 진열되어 있다. 2023.05.24. [email protected]


명품 업계 신품 가격 인상 소식이 잦을수록, 소비자 피로감이 높아지며 보복 소비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업계에선 명품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신상품 가격을 인상하자, 가격이 비싼 새 상품 대신 비교적 저렴한 중고 상품으로 수요가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신품에 준하는 상태인 '민트급'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양상이다.

서울 강남 삼성동의 명품 리셀 전문 캉카스백화점 관계자는 "올 하반기 명품 줄인상이 또다시 예상되면서 '명품은 오늘이 제일 싸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며 "민트급 상품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나는 분위기"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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