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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의료취약지 갈 의향은?…묻자 의사 63% "있다"

등록 2023.07.13 15:53:50수정 2023.07.13 18: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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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은퇴후 진로선택은?' 설문 결과

"은퇴 의사, 필수의료 공백 메울 대안"

[서울=뉴시스] 13일 대한의사협회는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은퇴 후 선생님의 진로 선택은?’이라는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미지=의협 제공) 2023.07.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3일 대한의사협회는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은퇴 후 선생님의 진로 선택은?’이라는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미지=의협 제공) 2023.07.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현직 의사 가운데 60% 이상이 은퇴 후 의료인력 부족 현상이 심각한 의료 취약지에서 근무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13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은퇴 후 선생님의 진로 선택은?'이라는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설문조사는 지난달 14일부터 26일까지 의협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해 2016명이 응답했다.

설문 조사 결과 은퇴 후 의료취약지에서 근무할 의향이 묻는 질문에 대해 63.1%가 '있다'라고 답했다.

또 은퇴 후 공공보건의료기관에서 취업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취업할 의향이 있는 질문에 대해서는 77%가 '있다'고 조사됐다. 또한 민간의료기관에서 취업의 기회가 주어질 경우에는 67.9%가 취업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퇴직 후에도 진료를 계속하고 싶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가운데 78.8%가 '하고 싶다'고 답했다.

은퇴 후 다른 지역에서 근무하기 위해 거주지를 옮길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엔 55.2%가 '있다'고 응답했다.

수도권이 아닌 지방으로 근무지를 옮겨야 할 때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이냐는 질문엔 응답자의 29.7%가 '가족과 떨어지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의료·인프라부족(16.2%), 사회관계 단절(16.1%), 여가·문화시설 부족(9.3%) 순으로 나타났다.

은퇴 의사를 활용해 의사 증원 없이 일차의료와 공공의료 강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과반인 57.9%가 '가능하다'고 답했고, 24.3%는 '모르겠다, 17.8%는 '불가능하다'로 집계됐다.

현역 은퇴 연령은 몇살이 적당하냐는 질문엔 65∼69세(35.2%), 75세 이상(23.6%), 70∼74세(22.1%), 60∼64세(13.8%), 60세 미만(5.3%) 순으로 답했다.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역필수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니어의사를 활용한 지역 공공병원 매칭 사업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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