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엠 "김호중, 학창시절 엄청난 친구…성악 콩쿠르 맨날 이겨"

[서울=뉴시스] 15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615회는 '2023 상반기 왕중왕전'으로 꾸며졌다.  (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캡처) 2023.07.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가수 김호중이 '불후의 명곡'에서 학창 시절 함께 했던 성악 동료들을 만났다.

15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615회는 '2023 상반기 왕중왕전'으로 꾸며졌다. 가수 소향, 바다, 정선아와 민우혁, 임태경, 김호중, 김재환, 이무진, 라포엠, 박창근 등 총 9팀이 모였다.

김호중은 "오늘 반가운 얼굴들이 많다. 라포엠, 포레스텔라 다 학창시절 때 뵈었던 선배님"이라고 말했다. 김호중의 예고 선배인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의 최성훈은 "고등학교 3학년 때 1학년 신입생 중에 엄청난 친구가 있다고 들었는데, 그게 김호중씨였다"라고 밝혔다.

스페셜 MC로 출연한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 조민규는 김호중이 고등학생 당시 콩쿠르를 휩쓸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라포엠 정민성이 "고등학교 콩쿠르 당시 김호중에 항상 졌다. 이번에야말로 한 번쯤 이겨보겠다"라고 각오를 밝히자, 김호중은 "오늘까지만 제가 이겨보겠다"라고 전하며 양보없는 승부를 예고하기도 했다.

MC인 가수 이찬원은 "라포엠이 작년에 왕중왕전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오늘 가장 많은 외부 주자를 동원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전했다. 개그맨 김준현은 "KBS 안에서 왕중왕전을 소화할때는 아무래도 제약이 있기 마련인데, 오늘은 왕중왕전이다. 가수 여러분들이 하고 싶은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는 베이스를 만들어줄 예정"이라고 했다.

라포엠은 외부 주자를 44명이나 불렀다고 밝혔으며, 외부 주자를 위한 대기실은 3개였다. 이에 대해 조민규는 "왕중왕전의 저승사자가 되겠다는 느낌인 것 같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15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615회는 '2023 상반기 왕중왕전'으로 꾸며졌다. (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캡처) 2023.07.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김호중은 이번 '왕중왕전' 무대를 위해 33명의 크루들을 섭외했다고 밝혔다. "사실 제가 '불후의 명곡' 올 때마다 거의 혼자 했다. 지난번에 저와 같이 출연했던 민우혁 형님, 정선아 누님을 보니 수십 명을 데리고 오셨더라. 제가 그 무대를 보면서 '나는 여태껏 뭐하고 있었나. 나도 친구들이 많은데'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녹화가 끝나고 굉장히 깊은 고민에 빠졌다. 너무 많이 부르면 1등이 되어 견제를 받을 것 같고, 한 2등 정도만 하자는 마음으로 30명, 정확히 33명을 불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호중은 "아이디어가 좀 필요하더라. 지난 출연에 우승 트로피를 들고 갔지만, 매번 나올때마다 깨지고 돌아간 적이 있었다"며 우승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승률이 높은 비결이 뭘까' 생각했을 때 소품 제작을 해야하고, 아이디어도 좀 내야 하더라. 깃발이 있는데, 아 이거 이야기하면 안되는 거였다"고 털어놨다.

김준현이 "깃발이 있냐"고 묻자 김호중은 "그냥 깃발이 아니라 대형 깃발"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바다는 "결혼식장에서 꽃을 다 쓰고 나면 하객들이 가져가듯이 깃발도 다 나눠주시냐"라고 말했다. 김호중은 "내년 콘서트 때 또 써야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왕중왕전'에서는 소향의 '파트 오브 유어 월드(Part of your world)', 바다의 '넥스트 레벨(Next Level)'과 '드림스 컴 트루(Dreams Come True)', 정선아와 민우혁의 '마마(MAMA)', 임태경의 '그대 내 친구여', 김호중의 '테스형!', 김재환의 '비밀번호 486', 이무진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라포엠의 '아베 마리아(Ave Maria)', 박창근의 '님은 먼 곳에' 등의 무대가 펼쳐진다. 이번 왕중왕전은 15일에 이어 오는 22일까지 2주에 걸쳐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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