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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민주 '이동관 탄핵안' 강행에 "모든 수단 강구"(종합)

등록 2023.11.30 12: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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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여야 원내대표 회동 '빈손' 종료

헌재소장 임명동의안 표결 뒤 철야 농성 검토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회폭거 대응 비상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30.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회폭거 대응 비상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세희 김경록 기자 = 국민의힘이 30일 더불어민주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검사 2명에 대한 탄핵소추안 처리를 강행하기로 하자 "의회 폭거"라며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경고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회동을 가졌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윤 원내대표는 양당 원내대표간 회동 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12월2일이 예산안 법정 처리 기한이기 때문에 그즈음 예산안 합의를 예상하고 본회의를 개최하자고 합의한 것"이라며 "75년간 예산안 처리 상황을 봐가면서 다시 본회의 일정을 양당이 협의해 잡아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이것을 합의된 의사일정이라고 주장하면서 악의적으로 탄핵에 활용하겠다는 민주당이나 거기에 동조하는 의장이나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것인지 정말 개탄스럽다"며 "소수당 원내대표로서 우리 국회가 어쩌다 이 지경까지 나락에 빠진 것인지 심히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김진표 의장은 75년간 지켜온 국회의 관행을 굳이 왜 이 시점에 깨뜨리려고 하는지, 수차례 문제제기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는 분위기"라며 "민주당의 탄핵 추진도 분노스러운 일이지만 국회의장의 중립을 지키지 않는 국회 운영에 더욱 분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3선 이상 중진들도 한결같이 묵과할 수 없는 의회 폭거이기 때문에 강력 대응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모아줬다"며 "국민적 분노를 담아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중진 의원들의 의견도 그렇고, 최고위를 마친 후 당 대표와도 상의를 했는데 방향은 정해졌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는 것이 방향이고 오후 1시30분부터 그 방향대로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회폭거 대응 비상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30.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회폭거 대응 비상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30. [email protected]

그는 '민주당이 의장실 점거는 국회선진화법 위반이라고 주장한다'는 질문에 "선진화법에 대한 민주당의 얘기는 국회법을 잘 지키라는 말인데, 민주당이 잘 지켰으면 좋겠다는 말로 답을 대신하겠다"고 일축했다.

또 '연좌농성도 검토했느냐'고 묻자 "여러가지를 다 검토했고, 그 방향대로 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이동관 방통위원장 등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보고한 뒤 1일 표결 처리할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본회의에서 이종석 헌법재판소장에 대한 임명동의안만 표결 처리한 뒤 철야 연좌 농성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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