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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ROTC 임관식 참석 "선거 앞 북 도발 가능성…단호히 물리쳐야"

등록 2024.02.28 17:03:43수정 2024.02.28 19: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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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대통령 참석, 2008년 MB이후 16년만

"힘에 의한 평화, 도발에 즉각·압도적 대응"

"굳건한 안보, 장병 국가관·대적관에 달려"

[괴산=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충북 괴산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2024년 학군장교 임관식에서 거수경례를 받고 있다. 2024.02.28. chocrystal@newsis.com

[괴산=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충북 괴산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2024년 학군장교 임관식에서 거수경례를 받고 있다. 2024.02.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북한이) 올해 자유민주주의의 토대인 선거를 앞두고 사회 혼란과 국론 분열을 위해 다양한 도발과 심리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며 "군은 국민과 함께 일치단결하여 대한민국을 흔들기 위한 북한의 책동을 단호하게 물리쳐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충북 괴산에 위치한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2024년 학군장교(ROTC) 임관식에 참석해 신임 장교들을 격려했다. 현직 대통령이 학군장교 임관식에 참석한 것은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6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우리 군이 지난 70여 년간 북한의 끊임없는 위협과 도발에 맞서 국가 안보와 자유민주주의를 철통같이 수호해 왔다"며 육·해·공군과 해병대, 해외 파병 장병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어 "북한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핵 선제사용을 법제화하고 위협과 도발을 일삼고 있다"며 북한의 총선 겨냥 도발에 대비할 것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상대의 선의에 기댄 가짜 평화가 아닌 압도적인 능력과 대비태세에 기반한 '힘에 의한 평화'를 이뤄나가야 한다"며 "북한이 대한민국을 감히 넘보지 못하도록 강력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북한이 도발하는 경우 즉각적, 압도적으로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한미간 핵협의그룹(NCG)을 통한 일체형 핵 확장억제 완성과 한미동맹을 근간으로 한 한미일 안보협력, 국제사회 연대 강화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형 3축체계 구축을 가속화해 북한의 핵 위협 기도를 원천적으로 봉쇄해나가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굳건한 안보태세는 장병들의 확고한 국가관, 대적관에 달려 있다"며 "헌법의 우리 핵심가치인 자유민주주의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의지가 안보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임 장교들이 군복과 계급장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임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우수한 대학생들과 미래세대들이 학군사관후보생의 길을 자랑스럽게 선택할 수 있도록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지원 강화를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군을 선택한 장교, 3대 군인가족인 6·25전쟁 참전유공자 후손인 장교 등 임관 후보생들의 다양한 면면을 소개했다.

특히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故) 조천형 해군 상사의 딸이 학군사관후보생으로서 선배들을 축하하기 위해 임관식에 참석했다고 언급했다.

최고 성적으로 임관한 한정호 육군 소위(한림대), 오지윤 해군 소위(부경대), 노균호 공군 소위(국립교통대)에게는 대통령상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임관식 뒤 신임 장교와 가족, 학군사관후보생, 각 대학 총장과 학군단장, ROTC중앙회 임원 등과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들었다.

간담회에는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임관한 김효길 육군 소위, 3대가 학군장교 출신인 이준희·신민규 육군 소위, 3부자가 학군장교 출신인 배진영 공군 소위, 참전유공자 후손 장세민 육군 소위와 고 조천형 상사 딸인 조시은 해군 학군사관후보생 등이 참석했다.
[괴산=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충북 괴산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2024년 학군장교 임관식에서 임관 소위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4.02.28. chocrystal@newsis.com

[괴산=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충북 괴산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2024년 학군장교 임관식에서 임관 소위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4.02.28.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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