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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프리마돈나' 이규도 이대 명예교수 별세…향년 84세

등록 2024.03.14 17: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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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규도 이화여대 명예교수. (사진=대한민국예술원)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고 이규도 이화여대 명예교수. (사진=대한민국예술원)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원조 프리마돈나' 소프라노 이규도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별세했다. 향년 84세.

대한민국예술원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13일 오후 9시께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평북 의주 출생인 고인은 보성여고과 이화여대 성악과를 거쳐 줄리아드 음악대학원에서 공부했다. 마리아 칼라스 마스터클래스를 마쳤다. 세기의 디바였던 마리아 칼라스가 "너는 내 학생"이라며 콕 집어 제자로 삼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세계적 권위의 모스크바 국립음악원(차이콥스키 콘서바토리)에서 외국인최초의 명예음악박사학위를 받았다.

1962년 동아음악콩쿠르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1968년에는 김자경 오페라단의 '마농 레스코'에서 마농역을 맡았다.

이화여대 교수 시절 제자들과 '프리마돈나여성합창단'을 조직, 일흔이 넘어서도 미국과 러시아 등 국내외 무대에서 활약했다.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대한민국 예술원상을 수상했다.

남편 고(故) 박정윤 교수와의 사이에 아들 박상범 씨를 뒀다. 빈소는 연세대 신촌장례식장 특1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8일 오전 8시, 장지는 미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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