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벚꽃 없는 벚꽃 축제'…경북북부 지자체들 울상

등록 2024.03.30 09:44:2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잦은 강우·꽃샘 추위로 개화 늦어져

안동시, 4월 7일까지 일주일 연장

영주시, 30일→4월 6일 연기

의성군, 30일부터 이틀간 진행

[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2024 안동벚꽃축제'가 열리고 있는 낙동강변 벚꽃길 축제장이 30일 벚꽃이 개화되지 않으면서 한산한 모습이다. 2024.03.30 kjh9326@newsis.com

[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2024 안동벚꽃축제'가 열리고 있는 낙동강변 벚꽃길 축제장이 30일 벚꽃이 개화되지 않으면서 한산한 모습이다. 2024.03.30  [email protected]

[안동=뉴시스]김진호 기자 = 잦은 강우와 꽃샘 추위로 경북 북부지역 개화가 늦어지면서 '벚꽃 축제' 개최 지자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안동시는 낙동강변 벚꽃길 및 탈춤공원 일원에서 지난 27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닷새간 일정으로 '2024 안동벚꽃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하지만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기대했던 벚꽃은 구경하지 못한 채 아쉬움 속에 발길을 돌리고 있다.  

시는 앞으로 화창한 날씨와 따뜻한 기온이 예보되며 주말부터 벚꽃이 차츰 피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축제 기간을 4월 7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운영하던 체험부스와 식당, 푸드트럭, 플리마켓, 신나는 놀이동산, 반려견 존, 벚꽃 라디오,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는 그대로 운영된다.

[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2024 안동벚꽃축제'가 열리고 있는 낙동강변 벚꽃길 축제장이 30일 벚꽃이 개화되지 않으면서 한산한 모습이다. 2024.03.30 kjh9326@newsis.com

[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2024 안동벚꽃축제'가 열리고 있는 낙동강변 벚꽃길 축제장이 30일 벚꽃이 개화되지 않으면서 한산한 모습이다. 2024.03.30  [email protected]

벚꽃길을 따라 조성된 벚꽃 포토존과 쉼터, 소원가득 벚꽃터널과 실개천 LED 조명존도 즐길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벚꽃 개화 시기가 늦어져 아쉬움이 있다"면서 "축제 기간을 연장 운영함으로써 관람객들이 벚꽃 아래서 봄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주시는 원당천 장방교 일원에서 30일부터 이틀간 '벚꽃과 함께하는 시민 어울림 한마당'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벚꽃 개화 시기가 늦어지면서 긴급히 개최 시기를 4월 6일로 일주일 미뤘다.

[의성=뉴시스] 김진호 기자 = '제2회 남대천 벚꽃축제'가 개막된 30일 의성군 남대천 벚꽃길을 한 주민이 산책하고 있다. 2024.03.30 kjh9326@newsis.com

[의성=뉴시스] 김진호 기자 = '제2회 남대천 벚꽃축제'가 개막된 30일 의성군 남대천 벚꽃길을 한 주민이 산책하고 있다. 2024.03.30  [email protected]

영주시의 이번 행사는 어린이합창단 공연, 난타공연 등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벚꽃 길 걷기, 어린이동요대회, 초청공연, 어울림 한마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의성군 남대천 구봉공원 일원에서는 30일 '제2회 남대천 벚꽃축제'가 개막됐다.

남대천 2.5㎞ 벚꽃길을 중심으로 벚꽃 버스킹, 벚꽃길 스탬프 투어, 어린이 놀이터, 레크리에이션 및 노래자랑을 비롯해 다양한 푸드트럭과 판매·체험 부스가 준비됐다.

'미스트롯3'로 이름을 알린 가수 금은별, 슬기, 이수연이 출연하는 '벚꽃콘서트', 희극인 신윤승과 정성훈이 출연하는 유튜브 촬영,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품바공연 등도 펼쳐진다.

[의성=뉴시스] 김진호 기자 = '제2회 남대천 벚꽃축제'가 개막된 30일 의성군 남대천 벚나무에 꽃망울이 올라오고 있다. 2024.03.30 kjh9326@newsis.com

[의성=뉴시스] 김진호 기자 = '제2회 남대천 벚꽃축제'가 개막된 30일 의성군 남대천 벚나무에 꽃망울이 올라오고 있다. 2024.03.30  [email protected]

아름다운 음률과 함께 형형색색 물줄기를 내뿜는 남대천 음악분수도 이날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하지만 개화가 늦어지면서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기대하던 벚꽃은 아직 구경할 수 없게 됐다.

군 관계자는 "축제의 가장 큰 볼거리인 벚꽃은 아직 볼 수 없지만 봄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 등은 그대로 운영한다"며 "가족, 연인들과 함께 봄기운을 느끼며 소중한 추억을 쌓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