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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 따다 실종된 할머니, '소방드론'이 찾았다…작년 139명 구조

등록 2024.04.16 12:00:00수정 2024.04.16 12: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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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드론 지난해 재난현장 3628번 출동해 139명 구조

소방드론 전문인력 양성 및 민관협업 등 대외협력 강화

[서울=뉴시스] 지난 15일 고사리를 따러 깊은 산에 들어갔다가 실종된 80대 여성을 소방드론이 20여분 만에 구조했다. (사진=전북소방본부) *재판매 및 DB 금지(사진=전북소방본부)2024.04.1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15일 고사리를 따러 깊은 산에 들어갔다가 실종된 80대 여성을 소방드론이 20여분 만에 구조했다. (사진=전북소방본부) *재판매 및 DB 금지(사진=전북소방본부)2024.04.1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작년 한 해 동안 소방드론이 재난현장에 3628번 출동해 139명을 구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5년 전인 2019년 출동건수 738번보다 4배 가량 급증한 수치다.

소방청은 이처럼 각종 재난현장에서 소방드론의 역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5일 전북 완주군 상관면의 한 야산에서는 80대 여성이 고사리를 따러 깊은 산에 들어갔다가 실종됐는데, 날이 저물어 수색에 어려움이 예상되자 소방드론을 띄워 20여분 만에 발견해 구조하기도 했다.

소방청은 사람의 접근이 곤란하거나 위험해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재난현장의 상황파악과 정보수집을 목적으로 2015년 드론 7대를 최초 도입했다.

이후 꾸준히 소방드론을 확충해 2023년 12월 기준 전국 소방관서에서 보유하고 있는 드론은 554대, 조종자격자는 6024명에 이른다.

최근 5년 간 재난현장 소방드론 출동현황을 살펴보면, 2019년 738건에서 2020년 1401건, 2021년 2111건, 2022년 2806건, 2023년 3628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소방청은 최신 소방드론 기술의 정책 반영 및 재난현장에 활용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 교육도 실시한다. 올해 소방학교에서는 소방 드론을 활용한 재난현장 대응 전문인력 1028명 양성을 목표로 전문교육·훈련 과정을 운영한다.

또 소방청은 2021년부터 매년 '드론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민관 협업 확대를 위해 지난해부터는 드론경진대회 참가 대상을 일반인으로 확대했다.

올해도 ▲건물 내부 탐색 ▲산악지역 수색 ▲야간 탐색·수색 등 3가지 경기종목으로 구성된 '제4회 소방청장배 드론 경진대회'를 오는 6월12일과 13일 이틀 간 개최할 예정이다.

윤상기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은 "각종 위험요소가 상존하는 재난현장에서 소방 드론을 활용한 재난대응은 갈수록 중요해 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재난환경에 발맞춰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장비 관리 및 인력 운영을 통해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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