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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최대 명절 '송끄란'…200명 넘게 숨졌다

등록 2024.04.17 15:12:40수정 2024.04.17 16: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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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운전 등으로 축제 동안 206명 사망, 1593명 부상

[방콕=AP/뉴시스] 태국의 최대 명절인 ‘송끄란’ 연휴 닷새 만에 음주 운전 등으로 인한 사망자가 200명을 넘어섰다고 방콕포스트가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방콕에서 송끄란 축제 현장. 2024.04.17.

[방콕=AP/뉴시스] 태국의 최대 명절인 ‘송끄란’ 연휴 닷새 만에 음주 운전 등으로 인한 사망자가 200명을 넘어섰다고 방콕포스트가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방콕에서 송끄란 축제 현장. 2024.04.17.

[서울=뉴시스] 정혜승 인턴 기자 = 태국 최대 명절인 '송끄란’ 축제 동안 태국에서 200명 이상이 자동차 사고 등으로 숨졌다.

16일(현지시각)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태국 공중보건부는 11~15일 교통사고로 206명이 사망하고, 1593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촌난 스리깨우 태국 공중보건부 장관은 지난 15일에만 전국에서 교통사고로 39명이 사망하고 314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사고 원인으로는 과속(43.2%)이 가장 많았고, 음주 운전(23.9%)과 끼어들기(15.3%)가 뒤를 이었다.

이에 교통 혼잡을 예상한 당국은 축제 기간인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전국의 교통 감시 시스템을 강화했다. 감시 결과 지난해보다 부상자 수는 150여 명 감소했지만, 사망자 수는 늘었다.

앞서 현지 교통 당국은 기자회견에서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과속과 음주 운전이며, 오후 4~5시 사이에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사상자 대부분은 20~29세 사이의 청년들이라고 덧붙였다.

태국의 새해맞이 축제인 송끄란에서 태국인들은 서로를 향해 물총을 쏘거나 물을 뿌린다. 이를 위해 살수차, 코끼리 등이 동원되기도 한다.

송끄란 축제 동안 태국을 찾는 외국인들은 50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축제의 열기가 태국 전역에서 뜨거운 만큼 각종 안전사고도 잇따른다. 지난해 음주·과속 등으로 사망자는 252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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