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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민주당 "세월호 10주기 불참 임태희 교육감 유감"

등록 2024.04.17 16:5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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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교육감 "전날 기억교실 방문해 추모"

[안산=뉴시스] 김종택기자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경기도 안산시 4.16 민주시민교육원에 마련된 단원고 4.16 기억교실을 찾아 추모글을 남기고 있다. 2024.04.15. jtk@newsis.com

[안산=뉴시스] 김종택기자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경기도 안산시 4.16 민주시민교육원에 마련된 단원고 4.16 기억교실을 찾아 추모글을 남기고 있다. 2024.04.15.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교육행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의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 불참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참사 10주기 전날 단원고 기억교실에 방문해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고 반박했다.

의원들은 17일 오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 교육감 불참 사실은 경기도 최고 교육 책임자로서 과연 어떤 일정이 세월호를 기리는 깊은 애도의 시간보다 우선할 수 있었는지, 단순히 일정의 우선순위를 넘어 교육 공동체의 가치와 윤리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하게 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도교육청 수장으로서 임 교육감은 미래 세대의 안전과 가치관 형성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다. 그러므로 그의 모든 공적 행보는 교육네트워크뿐 아니라 사회 전체의 눈길을 끌고 그 의미 역시 심도 깊게 평가받는다"라고 했다.

"이런 중요한 자리에 교육감의 부재는 단순한 개인적 선택이 아닌, 그가 대표하는 교육 기관의 사명과 철학에 대한 1400만 도민 신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세월호 참사는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안전과 인명 존중의 가치를 재확인하고, 미래세대에게 교육적 교훈을 전달할 기회"라며 "앞으로 있을 모든 세월호 참사 기념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요구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임태희 교육감은 "전날 기억교실에 가서 충분히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의원들이 말씀하시는 행사에 참여하면 추모하는 것이고, 참석하지 않으면 추모하지 않는 것이라는 이분법적 사고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한편 임 교육감은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 15일 안산시 '4·16민주시민교육원'을 찾아 숨진 단원고 학생들을 추모했다. 그는 4·16민주시민교육원에 마련된 기억교실을 방문해 책상에 일일이 헌화하면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참사의 의미를 기억하는 시간을 보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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