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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립·은둔 청년 200명 건강검진…심폐·혈액 등 69개 항목

등록 2024.04.23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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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 회복 업무 협약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울 중구 서울시청 전경. 2023.07.17.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울 중구 서울시청 전경. 2023.07.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고립·은둔 청년의 신체 건강과 마음 건강을 챙기기 위해 서울시와 한국건강관리협회가 손을 잡았다.

23일 서울시와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김인원 한국건강관리협회장이 참석한다.

이에 따라 고립·은둔 청년의 신체 건강 증진을 위해 서울시 지원 사업 참여자 200명을 대상으로 기초 검사, 심폐 기능, 혈액 질환 등 69개 항목(11개 종목) 검진이 이뤄진다. 검진은 한국건강관리협회 검진센터(서부·동부·강남 3개 지부)에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시는 오랜 기간 불규칙한 생활로 신체 건강이 나빠진 고립·은둔 청년들의 질병 발견은 물론 건강 상태를 객관적으로 확인한다. 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신체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상담해 줄 예정이다. 오는 10월 한국건강관리협회가 주관하는 '한강 걷기 대회'에 고립·은둔 청년들이 참여한다.

시는 고립·은둔 청년 마음 건강 회복을 돕는다. 서울청년센터(서초)와 연계해 고립·은둔 원인이 된 마음의 상처 치유에 도움이 되는 문화 예술을 제공한다. 참여 청년들의 작품 전시와 도서 출간 등도 지원한다. 성취감을 높여주고 사회에 한발 더 다가가도록 하기 위해서다.

마음 건강 회복 사업은 4월부터 6개월 간 추진된다. 청년 작가들이 직접 미술 치유, 문학 활동(포토포엠, 왼손그림도서), 문화 예술 활동(백드롭아트, 스퀴지아트, 베어브릭아트), 전시·공연 관람 등에 참여해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지친 마음을 회복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자체 보유 웹진, 누리집, 누리소통망 채널은 물론 17개 검진센터 내 디지털사이니지 등을 활용해 고립·은둔 청년 지원 사업을 안내한다.

시는 "2022년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실시한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 결과' 고립·은둔 청년의 43.2%가 자신의 건강 상태를 나쁘다고 생각했는데, 이는 일반 청년(14.2%)에 비해 약 3배 이상 높은 수치"라며 "정신건강 관련 약물 복용 비율도 일반 청년(8.6%)에 비해 고립·은둔 청년(18.5%)이 2배 이상 높았다"고 했다.

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사회의 변화로 인해 고립·은둔 청년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사회적 관심도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라며 "서울시와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고립·은둔 청년이 움츠린 몸과 마음을 활짝 펴고 사회로 복귀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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