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LG디스플레이, "사업 체질개선…하반기 턴어라운드 가능"

등록 2024.04.25 15:23:42수정 2024.04.25 16:22:5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올해 2조원대로 투자 축소…"비전략자산 활용할 것"

"IT용 올레드 패널 1분기 양산…차질 없이 진행"

[서울=뉴시스]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전경. (사진 = 업체 제공) 2023.3.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전경. (사진 = 업체 제공) 2023.3.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올해 투자 규모를 줄이고 비전력 자산 등을 활용해 사업 체질 개선에 나선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올 하반기에 올레드(OLED) 중심의 하이엔드 제품 비중을 확대해 '턴어라운드'하겠다는 목표다.

LG디스플레이는 25일 '2024년 1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1~3월) 매출 5조2530억원, 영업이익 4694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손실은 7613억원,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8097억원(이익률 15.4%)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투자를 지난해 3조6000억원보다 줄어든 2조원대로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대외 환경 영향이 적고 조기 성과 확보가 가능한 수주형 사업과 필수 경상 투자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이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높은 순차입금 등 불안정한 재무구조를 유지해왔던 만큼 구조 개선이 시급한 상태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경기도 파주시 월롱면 파주 사업장 일부 토지와 건물을 1053억원 규모로 LG유플러스에 매도한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순차입금이 몇 분기 동안 계속 동일 수준(13조원)으로 유지되는 상황이며 이는 부담스럽다"며 "지난 2년간 수익성이 약화됐지만 재무적인 활동은 안정적으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또 "지속적인 노력을 수차례 하고 있어 성과가 조금씩 나고 있다"며 "부동산 매각 등 비전략 자산을 통해 재무 안정성을 높여 회사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매각과 관련해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김 CFO는 "결과는 여러분이 예상하는 것보다 좋을 수 있다"며 "시점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공장 매각을 놓고 중국 패널 업체들이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금액은 1조원대 중반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와 함께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 올레드 등 하이엔드 제품을 통한 실적 턴어라운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 CFO는 "아직 시장과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지만 분기별 사업 성과 실적의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올레드 중심의 하이엔드 제품 비중 확대를 기반으로 한 턴어라운드를 목표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IT용 올레드 패널 양산을 계획대로 진행하며 하반기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점진적으로 IT 패널 가격도 오르고 있다"며 "2025년 이후 기업 여건 개선과 교체 주기 도래로 수요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가 있다"며 "IT 올레드 패널은 1분기 중 양산 시작했고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