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UNRWA "6개월간 가자지구 사망 어린이 , 4년간 전 세계보다 많아"

등록 2024.04.28 10:09:45수정 2024.04.28 10:44:5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가자 사망자 3만4200여 명…어린이가 1만3000여 명

[라파=AP/뉴시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기구(UNRWA) 사무총장은 28일(현지시각) 지난 6개월간 가자지구에서 사망한 어린이가 지난 4년간 전 세계 분쟁에서 사망한 어린이보다 많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사진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부상한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가자지구 남부 라파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2024.04.28.

[라파=AP/뉴시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기구(UNRWA) 사무총장은 28일(현지시각) 지난 6개월간 가자지구에서 사망한 어린이가 지난 4년간 전 세계 분쟁에서 사망한 어린이보다 많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사진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부상한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가자지구 남부 라파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2024.04.28.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6개월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희생된 어린이가 지난 4년간 전 세계 분쟁에서 사망한 어린이보다 많다고 유엔 구호 기구가 밝혔다.

필립 라자리니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사무총장은 28일(현지시간) 타스통신 인터뷰에서 "지난 6개월간 3만 명 이상이 사망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 그 중 어린이는 1만3000명 정도"라며 "그것은 지난 4년간 전 세계 모든 분쟁에서 사망한 어린이들보다 더 많은 수치"라고 말했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전쟁이 시작된 뒤 현재까지 3만42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 중 70% 이상이 여성과 미성년자라고 한다.

국제인권단체 '유럽-지중해 인권 감시(EMHRM)'는 지난해 12월 기준 가자지구 전체 사망자의 90% 이상이 민간인인 것으로 추정했다.

라자리니 사무총장은 현재 전쟁이 진행 중인 만큼 정확한 희생자 숫자는 파악하기 어렵다면서도 가자지구 보건부가 발표하는 수치가 과장된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이 보건부는 가자지구를 통치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운영한다.

라자리니 사무총장은 "불행하게도 과대평가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사망자 수는 병원시설을 통해 기록되기 때문에 오히려 잔해 밑에 깔린 사람들까지 포함됐는지가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