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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시내버스 경영합리화…이용객 늘고 예산 지원 줄어

등록 2024.04.28 11:14:21수정 2024.04.28 11:4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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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대구지역 시내버스의 모습이다. 뉴시스DB. 2024.04.28.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대구지역 시내버스의 모습이다. 뉴시스DB. 2024.04.28.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대구시는 시내버스 재정절감을 위해 경영합리화를 시행해 73억원의 원가를 절감했고, 수요자 중심의 교통서비스 개선으로 이용객이 2022년 대비 2023년 7.7% 늘어 운송수입금이 154억원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2023년 시내버스 재정지원금은 2296억원으로 2022년 2577억 원 대비 281억원이 줄어들었다. 시내버스 재정지원금이 줄어든 원인은 대구시의 경영혁신을 통한 원가 절감과 서비스 개선에 따른 이용객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구시는 버스업체 경영혁신으로 2023년 한 해 73억원 정도의 운송원가를 절감했다. 또한 9년 운행 후 폐차하는 시내버스 차령을 버스 성능 상향에 따라 안전검사 기준 충족 시 최대 11년까지 연장하도록 유도해 연간 15억원 정도 절감했다.

연료절감률을 높이기 위해 연료절감 유도장치를 부착해 연평균 48억원의 연료비를 절감했다. 운전기사들에게 연료비 절감률에 따라 절감된 금액의 일부를 인센티브로 지급해 운행 습관 개선을 유도하고 있어 향후 연료비가 더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친환경 시내버스(전기버스 및 수소버스) 도입으로도 10억원 정도의 연료비를 절감했으며 2023년 7월부터는 임원 급여 한도 초과 시 경영평가 이윤에서 30%를 차감토록 했다.

서비스 질 개선과 이용 활성화 대책으로 이용객이 2022년 1억8300만명에서 2023년 1억9700만명으로 7.7% 증가한 1400만명 늘어나 운송수입금이 154억원 증가했다.

시민 편의를 위해 지난 2023년 2월 대구시가 추진한 막차 중간 종료 차량의 '종점 연장 운행'으로 이용객의 귀가 편의를 도모해 2월부터 12월 말까지 종점 연장 운행 버스이용자가 2022년 40만6000명에서 2023년 71만7000명으로 76.7% 늘어난 31만1000명 증가했다.

특히 전국 최초 어르신 대중교통 무임승차 시행으로 어르신 교통복지가 증진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어르신의 이동권 보장과 이에 따른 경제적 활동 증가로 삶의 질이 향상됐다.

올해 5월부터는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사업(K-패스)을 시행해 대중교통비의 일정 부분을 마일리지로 환급 지원해 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교통비 부담을 완화시켜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할 예정이다.

또한 시내버스 서비스 평가 내실화로 운전기사 친절도 배점을 높여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시내버스 환경을 제공하고, 유개승강장(쉘터) 66개소, 온열의자 22개소, 시민들의 야간 안전을 위한 태양광 조명시설도 36개소에 설치하는 등 이용객 편의를 위한 시내버스 정류소 개선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대영 대구시 교통국장은 “고령화 사회에 따른 어르신들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더 높이며 승객수를 늘리고, 환경친화적인 수소·전기버스를 확대해 재정지원금을 절감하면서 이용률은 높일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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